발기부전약을 상용하면 눈 장애 리스크가 상승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고 일본의 온라인 의약 정보지 지지메디컬이 보도했다.

발기 부전약을 상용하면 눈 장애 리스크가 상승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사진 출처 - 구글)
발기 부전약을 상용하면 눈 장애 리스크가 상승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사진 출처 - 구글)

캐나다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Mahyar Etminan 씨 등은 미국의 대규모 보험 청구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고령 남성 21만여 사례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내 증례 대조 연구를 하여 발기부전(ED) 치료약인 실데나필(상품명: 비아그라)을 비롯한 포스포디에스테라제(PDE)5 저해약 상용에 동반한 눈 장애 리스크를 검토했다. 그 결과, PDE5 저해약 상용자는 비사용자에 비해 장액성 망막 박리(SRD), 망막 정맥 폐쇄증(RVO), 허혈성 시신경증(ION)의 리스크가 높았다고 JAMA Ophthalmol(202247일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미국, PDE5 저해약 월간 처방 약 2,000만건

PDE5 저해약은 2020년 미국에서의 월간 처방건수가 약 2,000만 건으로 매우 많음에도 불구하고, 눈 유해사상의 증거는 대부분이 증례 보고나 소규모 역학연구에 기반하고 있어 리스크에 대한 정량적 데이터는 적었다.

 

이런 가운데 Etminan 씨 등은 미국의 민간의료보험 청구 데이터베이스 IQVIA PharMetrics Plus200611일부터 20201231일까지 검색하고, PDE5 저해약의 신규 사용자 213,033사례(실데나필 123,347, 타달라필 78,609, 바데나필 6,604, 아바나필 4,473)를 추출하였다. SRD, RVO, ION의 신규 진단 또는 의료보험 등록 말소 시점까지 평균 3.8년 추적한 결과, 278례가 SRD, 628례가 RVO, 240례가 ION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증례군 1례에 대해 연령 및 연구등록시기를 매칭시킨 대조 4례를 추출하여 증례군 1,146례와 대조군 4,584례를 증례 대조 분석하였다(두 군의 평균 연령 64.6). 주요 평가 항목은 SRD + RVO + ION의 신규 진단으로 하고, PDE5저해약 상용자(진단 전 1년간에 3개월마다 1회 이상 처방)와 비사용자에서 눈 유해사상 리스크를 비교했다.

SRD+RVO+ION 복합 리스크가 비사용자의 1.85

증례군은 대조군에 비해 고혈압(24.6vs. 8.9), 당뇨병(38.1vs. 26.1), 관동맥질환(36.1vs. 24.0), 수면시 무호흡(15.5vs. 10.6) 유병률이 높았다.

 

고혈압, 관동맥 질환, 흡연, 당뇨병, 수면시 무호흡(ION례의 경우만)을 조정후 조건부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PED5 저해약 비사용자에 비해 상용자는 SRD+RVO+ION 복합 리스크가 높았다(조정후 발생률비()(aIRR) = 1.85). 개별 분석에서도 비사용자에 비해 상용자는 SRD(aIRR = 2.58), ION(aIRR = 2.02)의 리스크가 높고, RVO(aIRR = 1.44) 리스크도 높은 경향에 있었다.

용량 의존성에 리스크 상승

또한 PDE5 저해약 사용과 눈 유해사상 리스크 사이에는 용량 의존성이 보여 처방횟수가 5회 미만인 사람에 비해 5회 이상인 사람의 경우에는 SRDRVOION 복합(aIRR=2.90), SRD(aIRR=1.90), RVO(aIRR=2.39), ION(aIRR=1.55)의 리스크가 모두 높았다.

이상의 결과에 입각하여 Etminan 씨 등은 “PDE5 저해약 상용이 SRD, RVO, ION의 리스크를 높일 가능성이 시사되었다. PDE5 저해약 상용자는 이러한 리스크를 이해하여 어떤 시각 장애를 경험한 경우에는 신속히 주치의에게 보고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내렸다.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