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에 대한 진단과 판정 기술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타액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항원 진단키트가 승인을 받는가하면, 코로나19 증상이 경증인지 중등증인지 여부를 목소리로 판단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다음은 일본 언론의 보도 2가지 내용을 소개한다.

일본에서 타액으로 코로나 감염 체크가 가능한 항원 검사 키트가 최초로 승인되었다(사진 출처 - 구글)
일본에서 타액으로 코로나 감염 체크가 가능한 항원 검사 키트가 최초로 승인되었다(사진 출처 - 구글)

타액으로 코로나 감염 체크 항원검사 키트 최초 승인

검사 받는 사람 및 검사 의료인의 부담 감소 기대

일본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 감염 유무를 타액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항원 검사 키트를 승인했다. 일본의 온라인 의약정보지 메디칼닥은 현역 의사와의 Q&A 형식으로 그 의미를 해설했다. 그 내용을 소개한다.

 

Q. 후생노동성이 승인한 타액에 의한 항원 검사 키트란?

A. 이번에 후생노동성이 승인한 것은 타운즈가 개발한 코로나19 감염 유무를 타액으로 판정할 수 있는 항원 검사 키트이다. 이 키트는 면역 크로마토그래피법이라는 원리를 활용하고 있는데, 검체의 조제부터 결과 판정까지 특별한 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검체 속 코로나19 항원을 검출할 수 있다. 시간은 20분 정도로 판정할 수 있다고 한다. 임상시험에서 비점액을 사용한 키트와 거의 같은 정확도를 보였다. 또한 타액을 사용한 항원검사의 승인은 처음이다.

 

Q. 타액에 의한 항원검사의 장점은?

A. 이제까지 행해졌던 비강이나 비인두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것은 검사를 받는 사람의 부담이 컸다는 것이 과제였다. 타액에 의해 검사할 수 있으므로 고통을 느끼는 일 없이 신속하게 검사를 할 수 있게 되고, 나아가 검사에 대한 저항감이 낮아지게 될 것이다.

 

Q. 이번 승인이 감염증 대책 현장에 미치는 영향은?

A. 특별한 기계가 필요 없이 간단히 검사할 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하는 의료기관이 늘 것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각 의료기관의 부담을 분산, 경감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다.

목소리로 코로나 경증과 중등증을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 중인 토쿠노 신이치 교수(사진 출처 - 구글)
목소리로 코로나 경증과 중등증을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 중인 토쿠노 신이치 교수(사진 출처 - 구글)

목소리로 코로나19 ‘경증중등증판별

90% 이상 정확도, 환자 증상 따라 요양시설 등 결정

목소리로 코로나 경증과 중등증을 판별하는 기술 개발이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일본의 온라인 의약정보지 지지메디컬이 보도했다.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동반하여 환자의 증상을 판단하여 어디에 요양시킬지 등을 결정해야 할 케이스가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음성으로부터 뇌신경 상태와 병태를 분석하는 기기 개발을 하고 있는 기업 PST와 가나가와(神奈川)현립 보건복지대학은 음성병태분석기술을 활용하여 코로나19 감염증의 중증도 분류의 경증중등증1’을 판별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최근, 기술 개발에 대한 전망이 확인되어 연구의 중간결과가 발표되었다.

 

모든 요양자에 대한 중증도 분류 실현을 위하여

후생노동성의 ‘COVID-19 진료 가이드에 제시된 중증도 분류에서 경증이라고 분류된 경우에는 자택 요양 대상이 된다. 하지만 중증도 분류에 있어서 중요한 지표가 되는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펄스 옥시미터(pulse oximeter)는 재고 부족 등의 이유로 모든 요양자에게 사용하는 것은 어렵다.

 

이러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하여 가나가와현립 보건복지대학 헬스이노베이션연구과의 토쿠노 신이치(徳野慎一) 교수와 PST는 사람의 기능과 병태의 차이에 따른 음성 변화를 해석·판정하는 음성 병태 분석 기술을 활용하여 간단하면서도 높은 정확도의 중증도 분류법 확립을 목표로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 시에 PST는 데이터 수집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나가와현의 협력을 얻어 연구 참가자 모집 및 참가자의 데이터 수집, 분석을 실시했다. 또한, 연구 참가자 수는 112명에 이르렀다(2021614~ 2022125)

 

정형문 소리 내어 읽기, 장모음 소리 내어 읽기 모두에서 높은 정확도의 판별 가능

연구의 중간 결과로 토쿠노 교수 등은 음성에 의한 COVID-19 환자의 경증 및 중등증1의 판별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발표했다.

 

소리 내어 읽기는 13종류의 정형문을 소리내어 읽는 방법과 3종류의 장모음을 소리 내어 읽는 방법의 2패턴을 실시했는데, 각각의 판별 정확도는 90.9%, 74.2%, 모두 충분한 정확도로 판별 가능했다고 한다.

 

토쿠노 교수 등은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한 기술을 스마트폰의 앱 등에 장착한 경우, 특히 13종류의 정형문을 소리 내어 읽는 방법에 있어서는 90% 이상이라는 높은 정확도로 COVID-19의 중증도 판별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하고 나서 판별 정확도 향상 등을 도모하여 실용화 및 기술 확립을 해 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