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수면시간이 심방세동 예방에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고 일본의 온라인 언론들이 보도했다.

 

심방세동(AF) 예방에는 평소부터 규칙적이고 적절한 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립순환기병연구센터 건강검진부의 Ahmed Arafa , 특임부장 코쿠보 요시히로(小久保喜弘) 씨 등은 도시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스이타(吹田)연구의 분석 및 이제까지의 역학연구에 대한 메타 분석을 통해 수면시간과 AF의 관계를 검토했다. 그 결과, 수면시간이 단시간, 장시간, 불규칙이어도 심방세동(AF) 리스크가 상승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EPMA Journal(2022; 13: 77-86)에 발표했다.

적절한 수면 시간이 심방세동 예방에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사진 출처 - 구글)
적절한 수면 시간이 심방세동 예방에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사진 출처 - 구글)

 

단시간 · 장시간 수면으로 리스크 1.2

이제까지 수면시간이 짧아도, 길어도 순환기 질환 리스크는 높아진다는 것이 보고되었는데(Eur Heart J 2011; 32: 1484-1492J Epidemiol 2021; 31: 109-118J Epidemiol 2010; 20: 106-110), 수면시간과 AF의 관계에 대해서는 일본 국내에서의 보고는 아직 없고, 해외에서도 한정되어 있었다. 따라서 Arafa 씨 등은 이번에 스이타연구 분석 및 전향적 연구 메타분석을 하여 수면시간과 AF의 관계를 검토했다.

 

대상은 스이타연구에 참가한 30~84세의 도시부 일반주민 중 AF 기왕력이 없는 6,898(남성 3,244, 여성 3,653)이다. 추적기간 중의 심전도, 진료기록, 검사치, 사망진단서 등으로 AF 신규 이환을 확인했다. 기준 시점의 조사에서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이하(단시간 수면 그룹), 6~8시간 미만(기준 그룹), 8시간 이상(장시간 수면 그룹), 불규칙(불규칙 수면 그룹) 4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기준 그룹에 대한 다른 3개 그룹의 AF 이환 리스크의 위험비(HR)Cox회귀분석법을 이용하여 산출했다.

 

1,000·년당 AF 이환율은 단시간 수면 그룹 3.11, 기준 그룹 2.53, 장시간 수면 그룹 3.97, 불규칙 수면 그룹 6.70이었다.

 

Cox회귀분석법에서 성별, 연령을 조정한 후의 AF 이환 리스크는 기준 그룹에 비해 단시간 수면 그룹에서 1.36, 불규칙 수면 그룹에서 1.62배로 유의하게 높았다. 다변량 조정 후에도 마찬가지로 AF 이환 리스크는 기준 그룹에 비해 단시간 수면 그룹, 불규칙 수면 그룹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한편, 장시간 수면 그룹은 두 경우 모두 높은 경향을 보였지만 유의하지 않았다.

 

이제까지의 선행연구(Am J Cardiol 2013; 111: 547-551Sci Rep 2017; 7: 3679Chest 2019; 156: 544-552)와 합친 메타해석(통합해석)에서는 단시간 수면(HR 1.21)과 장시간 수면(HR 1.18)은 모두 AF 이환 리스크가 유의하게 높았다.

 

이상으로부터 Arafa 씨 등은 평소부터 수면 부족이나 수면 과다, 수면 시간이 불규칙해지지 않도록 유의하고, 규칙적이고 적절한 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AF 예방에 중요하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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