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이 지난 1119일 저신장증(低身長症)의 가장 많은 원인인 연골무형성증(軟骨無形成症)을 앓는 아이의 성장을 촉진하는 약을 최초로 승인했다고 AFPBB News가 보도했다.

 

이번에 승인된 것은 미국 제약기업 바이오마린(BioMarin)이 개발한 복스조고(Voxzogo)’라는 약이다. 성장판이라고 불리는 뼈의 말단 가까이에 있는 연골 부분이 아직 존재하여 뼈가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5세 이상의 연골무형성증 아이를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미국 FDA는 저신장증 아이의 성장을 촉진하는 약을 승인했다(출처-구글)
미국 FDA는 저신장증 아이의 성장을 촉진하는 약을 승인했다(출처-구글)

 

연골무형성증은 연골이 뼈로 변화하는 것을 방해하는 유전성 골()계통 질환이다. 성인이 된 연골무형성증 환자의 신장은 평균 120센티다.

 

미국 국립위생연구소(NIH)에 따르면, 연골무형성증은 호흡 장애를 비롯, 척추측만증과 비만, 반복되어 일어나는 귀 감염증 등 건강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FDA에 따르면, 복스조고의 안전성과 유효성은 1년에 걸쳐 조사했는데, 이 약을 주사로 맞은 아이의 신장은 평균 1.57센티 커졌다. 주요 부작용은 주사 부위의 반응, 구토, 위중 가능성이 있는 혈압 저하였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지난 8복스조고사용을 승인한바 있다. 바이오마린은 미국에서는 복스조고12월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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