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에 사용할 약 증가· 수술 기술 향상 등 치료에 진보

전립선암 99.2%, 유방암 87.5%, 갑상선암 86.8%, 자궁체암 82.3%

췌장암 6.6%, 간암 17.6%, 담낭암·담관암 19.8%, 폐암 33.6%, 식도암 34.4%

 

일본 전국의 주요 암 전문 병원에서 암이라고 진단 받은 사람의 10년 후 생존율은 최신 집계에서 58.9%였다고 일본의 국립암연구센터 등의 연구팀의 발표를 인용해 NHK가 보도했다.

 

10년 후 생존율은 치료의 진보로 인해 매년 향상되고 있는데, 앞으로 코로나19에 의한 수진 감소의 영향이 나타나지 않을지 우려되고 있다.

 

연구팀은 2008년까지 4년간의 일본 전국 32개 주요 암 전문병원에서 암이라고 진단 받은 12만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암 의료의 효과를 측정하는 지표가 되는 10년 후 생존율은 전체에서 58.9%였다.

일본의 암 10년 후 생존율을 매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출처-NHK)
일본의 암 10년 후 생존율을 매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출처-NHK)

 

암 종류별로 보면 생존율이 가장 높은 것은 전립선암으로 99.2%, 다음으로 여성의 유방암이 87.5%, 갑상선암이 86.8%, 자궁체암이 82.3%였다.

 

한편, 췌장암은 6.6%로 가장 낮고, 간암이 17.6%, 담낭암·담관암이 19.8%, 폐암이 33.6%, 식도암이 34.4% 등이었다.

 

10년 후 생존율은 매년 향상되어 왔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여 암 검진을 받은 사람이 30% 줄어드는 등 조기 발견하는 케이스가 감소했는데, 앞으로 그 영향이 나타나지 않을지 우려되고 있다.

 

10년 후 생존율, 향상 경향 지속

일본 전국의 주요 암 전문병원으로 만들어진 전국 암 센터 협의회의 집계 데이터에 기반한 10년 후 생존율은 향상하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

 

전국 암 센터 협의회의 생존율 조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대상이 된 해까지 4년 동안 암이라고 진단 받은 사람의 10년 후 생존율은, 2001년까지 54.0%, 2002년까지 53.9%, 2003년까지 54.2%, 2004년까지 55.6%, 2005년까지 56.4%, 2006년까지 57.2%, 2007년까지 58.3%, 2008년까지 58.9%라고 한다.

 

치료 진보의 실상은?

생존율이 향상되고 있는 배경에는 일본 전국 각지의 암 거점병원 등에서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둔 효과 높은 표준 치료가 널리 시행되게 되었다는 것,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약이 증가되었다는 것, 수술 기술이 향상되었다는 것 등 치료의 진보가 있다.

 

암 치료에 사용되는 수술, 방사선, 약물요법 등 ‘3대 치료가 각각 진보되어 왔다.

 

이 중 약물요법은 과거에는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항암제가 한정되었고 미국과 유럽의 여러 나라들에서 사용되고 있는 새로운 약을 사용할 수 없다는 등의 과제가 있었으나, 약 개발부터 심사, 승인까지의 속도가 향상되어 사용할 수 있는 약이 늘었다는 것, 암세포를 정밀 타격하는 분자표적약약도 증가하여 해가 지날수록 많이 사용되게 되었다는 것, 거기에 환자의 암세포의 게놈 정보를 조사하여 환자의 유전자 특징에 대응한 유효한 약을 투여하는 암 게놈 요법도 보험 적용되는 등 치료가 향상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에도 치료의 진보가 계속되어 3대 치료에 더해 4의 치료법이라고 불리는 암 면역요법약을 사용한 치료도 널리 시행되게 되었다.

 

2018년에 노벨 의학·생리학상을 수상한 혼조 타스쿠(本庶佑) 씨의 발견을 바탕으로 개발된 옵디보등 암세포가 면역 작용을 억제하는 것을 막음으로써 암을 공격하는 면역요법약이 다수 개발되어 다양한 종류의 암에 대해 사용되게 되어 생존율 향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전문가, “낫는 병, 공생하는 병이 되어 가고 있다

데이터를 발표한 군마현(群馬県) 위생환경연구소의 사루키 노부히로(猿木信裕) 소장은 “10년 생존율은 서서히 향상되고 있다. 치료법의 진보가 그러한 배경이 되고 있는데, 암은 낫는 병이자 공생하는 병이 되어 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숫자만을 보고 불안해하는 환자도 있을지 모르지만, 암의 종류, 연령, 진행 정도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상당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주치의와 치료에 대해 상담할 때의 참고로 보아주기 바란다고 말한다.

 

또한, 이번 데이터는 2008년까지 진단을 받은 사람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게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루키 소장은 과거에는 한정된 항암제밖에 없었지만, 현재는 원인이 되는 유전자 이상(異常)을 밝혀내는 유전자 진단이 발달하여, 그것에 대응한 암세포를 정밀타격하는 분자 표적약이라고 불리는 약이 개발된 데다가, 면역 작용을 활용하는 약의 개발로 면역요법도 시행되는 등 치료의 선택지의 폭이 크게 넓어졌다. 또한, 예를 들어, 유방암 수술 시에 어디까지 전이가 확산되어 있는지를 확실히 조사함으로써 그것에 대응한 약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수술의 경우에도 내시경 수술 및 로봇 수술 등의 기술도 진보하고 있다고 말한다.

 

한편,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의한 수진 감소로, 지난해 암을 조기 발견하는 케이스가 줄어든 것에 대해서는 조기 발견이 줄었다고 해도 진단법, 치료법이 진보하고 있어 어느 정도 생존율에 영향을 미칠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갈 필요가 있다. 영향을 주시해 보겠다고 말했다.

 

암의 종류·스테이지별 10년 후 생존율(%)

 

스테이지

1

2

3

4

전체

암 종류

전립선암

100

100

98.5

45.0

99.2

여성의 유방암

98.3

88.7

66.6

18.5

87.5

갑상선암

100

100

95.7

60.4

86.8

자궁체암

94.0

84.5

62.1

13.3

82.3

대장암

94.8

83.0

76.2

13.8

69.7

자궁경부암

88.8

68.0

51.7

19.6

68.2

위암

90.3

57.0

37.2

5.8

67.3

인두암

85.1

65.7

57.7

35.1

64.2

신장암 등

90.7

68.6

54.1

10.7

63.3

방광암

74.9

68.9

51.9

9.9

63.0

난소암

84.8

62.4

28.5

14.0

51.0

식도암

74.9

39.6

20.7

8.1

34.4

폐암

67.6

34.5

13.1

2.1

33.6

담낭암, 담관암

47.4

17.9

10.2

1.8

19.8

간암

30.2

17.5

6.7

2.0

17.6

췌장암

32.1

12.2

3.4

0.9

6.6

2005~2008년에 암이라고 진단 받은 12만여 명의 증례를 분석

국립암연구센터 등의 연구팀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

*표 출처: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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