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19 감염이 확대된 2020년 3월 이후 위암 및 대장암의 조기진단 건수가 감소했다고 요코하마(横浜)시립대 연구팀의 발표를 인용해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대장암의 경우 암이 진행된 후에 진단 받는 사례가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의료기관 진료를 자제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요코하마시립대병원과 국립병원기구 요코하마의료센터는 2017~2020년에 위암, 대장암, 췌장암 등의 진단을 받은 516명을 분석했다. 2020년 3월 이후를 코로나19 유행기라고 보고, 코로나19 유행 전과 후에 암이라고 진단 받은 사람의 숫자를 1개월 단위로 비교했다.
그 결과 유행기에는 조기 암 단계인 ‘스테이지1’의 진단 건수가 위암 35.5%, 대장암 34.0% 감소하는 등 조기 암 진단 건수의 감소가 눈에 띄었다. 특히 대장암의 경우에는 대장암이라고 진단 받은 때에는 이미 진행된 ‘스테이지3’이었던 사람이 68.4% 증가했다.
연구 성과를 발표한 요코하마시립대의 히구라시 타쿠마(日暮琢磨) 강사(간담췌소화기병학)는 “암은 발견이 늦어지면 생명과 관계된다. 위암과 대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암 진단을 착실히 받기를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