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속 이소플라본 성분을 재료로 체내에서 합성되는 에쿠올에 폐경 후 여성의 비만 방지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다(출처-구글)
콩 속 이소플라본 성분을 재료로 체내에서 합성되는 에쿠올에 폐경 후 여성의 비만 방지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다(출처-구글)

후쿠시마(福島)의대 소화기내과학강좌의 타카하시 아츠시(高橋敦史) 부교수(49) 등 연구팀이 콩에 포함된 이소플라본을 재료로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에쿠올이라고 불리는 물질에 50~60대 폐경 후 여성을 비만으로부터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후쿠시마민우(福島民友)가 보도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지난 7월 북미폐경학회의 학회지에 발표됐다.

 

타카하시 부교수에 따르면, 에쿠올은 이소플라본을 재료로 하여 장내 세균이 만든다. 에쿠올을 만들 수 있는 장내 세균을 가진 사람과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 있는데, 조사에 따르면 일본인의 경우에는 50%의 사람이 에쿠올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에쿠올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같은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스트로겐에는 식욕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에쿠올은 에스트로겐이 적어지는 폐경 후의 여성에게 작용하여 이 연령대 특유의 지질이상증과 고혈당 등 생활습관병을 막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갱년기 비만과의 관계는 확실하지 않았다.

 

타카하시 부교수 등은 20182월부터 20191월 사이에 후쿠시마(福島)시에 있는 와타리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50~60대의 여성 386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체내에서 에쿠올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전체의 27.5%에 해당하는 106명이었다. 체내에서 에쿠올을 만들 수 있는 사람들 중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의 과체중인 사람의 비율은 에쿠올을 만들 수 없는 사람들의 과체중 비율의 절반 이하에 머물렀다.

 

타카하시 부교수는 여성호르몬이 적어져도 에쿠올이 비만과 생활습관병을 어느 정도 막아준다고 지적했다. 체내에서 에쿠올을 만들 수 있는지 여부는 비교적 간단한 검사로 알아낼 수 있다고 하면서 에쿠올을 만들 수 있는지 여부를 체크한 후에 꼭 콩을 섭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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