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이 없는 유유아는 RS바이러스에 주의해야 한다(출처-구글)
면역이 없는 유유아는 RS바이러스에 주의해야 한다(출처-구글)

 

유유아(乳幼兒)가 감염되면 폐렴이나 기관지염 등을 일으키기 쉬운 RS바이러스의 환자수가 일본에서 금년 봄 이후 급증하여 과거 최다가 되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7월 들어 환자는 줄기 시작했으나, 최근에는 가을 이후에 환자가 가장 많아지고 있어 전문가는 경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대부분은 감기 증상

RS바이러스는 감염한 사람의 비말(飛沫)을 흡입하거나 바이러스가 묻은 장난감을 만짐으로써 옮는다.

 

대부분은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끝난다. 하지만 기관(氣管)이나 기관지 등이 성숙하지 않은 1세 미만의 유아(乳兒), 호흡기의 지병이나 선천성 심장병이 있는 아이 등은 중증화하기 쉬워진다. 유유아(乳幼兒)기 폐렴의 절반은 RS 바이러스가 원인이라고 한다. 입원과 집중치료실(ICU)에서의 치료가 필요하며, 생명에 관계되는 케이스도 있다. 백신이나 유효한 치료는 없다.

 

보통, 여름 이후에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하고 봄에 감염하는 아이는 적은데, 올해는 5월 이후에 급증했다.

 

국립감염증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전국 약 3,000개의 소아과가 보고한 의료기관 1곳당 환자 수는 6월 하순에 3.87명이었다. 현행 방식으로 공표를 시작한 2018년 이후 가장 많아 7월 중순에는 5.99명에 달했다. 그 후에는 감소 경향을 보였지만, 예년 같은 시기보다도 높은 수준이 계속되고 있다.

 

작년 1년은 커다란 유행을 보이지 않았다. 코로나 전염병으로 보육원 등의 휴원이 장기간 계속됨으로써 감염 리스크가 줄었기 때문에 환자가 대폭 감소된 것으로 생각된다.

 

올해 대유행한 이유에 대해서 지케이(慈恵)의대의 우라시마 미츠요시(浦島充佳) 교수(예방의학)면역이 없는 아이들 사이에서 감염이 확산되어 환자 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추측한다.

 

감염을 확산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을 취하면 좋을 것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방지책과 마찬가지로 귀가 후에 손 씻기와 가글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기에 걸려 기침을 한다면 집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

 

도쿄의대의 카와시마 히사시(河島尚志) 교수(소아과·사춘기과학)중증화하면 급성뇌증이나 심근염 등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특히 생후 9개월 이하의 아기는 중증화할 리스크가 높아 감기에 걸린 형제와는 떨어져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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