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텔라스제약의 야스카와 신지 사장(출처-구글)
아스텔라스제약의 야스카와 신지 사장(출처-구글)

아스텔라스제약이 자사의 사업 분야를 크게 바꿀 자세를 보였다.

새로운 경영 계획에서는 유전자와 세포를 사용한 첨단의료기술에 중점을 둔 방침을 보여 이제가지 대처가 어려웠던 질병의 근본적 치료를 지향한다.

 

경영 목표로 첨단의료분야에서 20313월기까지 연간 매출액 5,000억 엔 이상 달성을 내걸었다. 이러한 결단의 배경에 관해 최근 닛케이산교신문이 아스텔라스제약의 야스카와 켄지(安川健司) 사장과 인터뷰했다. 그 내용을 소개한다.

 

Q. 첨단의료 분야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을 제시한 이유는 무엇인가?

 

A. 앞으로 10년간 종래의 대증요법이 아니라 더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해지는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날 것이다. 세포의학 분야에서는 기능이 상실된 부위에 세포를 투여하여 회복을 촉진한다. 유전자 치료에서는 선천적 이상을 유전자를 투여하여 고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있다.

 

중대한 질병의 환자에게는 커다란 희망이 되기 때문에 시장으로 성립할 것은 틀림없다. 커다란 성장 잠재력을 느낀다.

 

Q. 첨단의료의 수익화는 어떻게 추진하는가?

 

A. 이제까지 6년간 연구개발체제를 개선해 왔다. ‘포커스 애리어 어프로치라고 부르고 있는데, 다른 기업이 흉내낼 수 없는 유전자 및 세포 영역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질병을 일으키는 루트를 해명하고 검증하는 데 철저하게 힘을 쏟아 왔다.

 

구체적인 연구대상을 세포, 유전자, 미토콘드리아 등 최첨단 과학 분야로 좁혀 왔다. 20263월기까지 5년간, 이러한 첨단의료 분야에 총액 2000억엔을 투자할 방침이다. 2025년 무렵부터는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Q. 그때까지의 수익은 어떤 제품으로 유지하나?

 

A. 현재부터 2025년까지의 갭을 메우는 것은 전립선암 치료약 엑스탄디(Xtandi)’ 등의 중점 제품이다. 순조롭게 이익을 낳고 있다. 이러한 것들로 얻은 이익으로 연구개발비도 증가시켜 첨단의료 분야의 제품 개발에 투자할 생각이다.

 

Q. 이제까지의 연구개발 체제에는 어떤 과제가 있었다고 생각하는가?

 

A. 우리 회사는 2005년에 야마노우치(山之内)제약과 후지사와(藤沢)약품공업의 합병으로 탄생한 직후부터 비뇨기와 면역 억제제라는 영역을 가지고 있었다. 그 후에 암 영역도 추가되어 3개 분야에서 세계 정상을 노리는 전략을 취해 왔다.

 

하지만 비뇨기와 면역 억제제 시장은 그렇게 넓지 않다. 특히 면역 억제제 프로그랍(Prograf)’은 좋은 제품이었기 때문에 그것을 능가하는 제품을 다시 개발하는 것은 어렵다. 스스로가 치료 영역을 좁혔던 전략은 지금 생각해 보면 크게 반성할 일이었다.

 

Q. 첨단의료 분야로 전환함으로써 비즈니스 모델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A. 제약회사의 사업에서는 신약 개발 연구에 중점을 두지만 첨단의료에서는 제조기술이 매우 중요해진다. 종래의 신약 개발처럼 특허만으로 보호되는 세계는 아닐 것이다.

 

세포의료를 예로 들면, 100만개의 세포를 투여하기 위해서는 모든 세포를 균일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이상(異常) 세포가 들어 있으면 암이 되는 리스크 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는 고품질의 세포를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해진다.

 

화학합성 등으로 낳은 종래의 의약품 수익이 특허로 보호되는 것은 약 10년간이다. 특허가 끝나면 후발약이 등장하여 수익이 악화한다. 하지만 제조기술로 자사의 수익을 지키게 되면 특허 종결로 인한 채산 악화가 발생하는 특허 절벽(patent cliff)’과는 다른 세계가 보이게 된다.

 

첨단의료 분야에서도 신약에 대해 바이오 바이오후발약(바이오시밀러)이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좀처럼 간단하게 흉내낼 수 없을 것이다.

 

Q. 이번 중기계획은 목표에 시가총액을 추가했는데.

 

A. 20263월기까지 시가총액으로 7조 엔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1년에 걸쳐 논의하면서 제품 판매와 신약 후보, 판관비의 동향 등 다양한 분석을 한 결과, 이 정도는 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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