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가 어려운 소아암의 하나인 ‘신경아세포종’의 재발을 억제하는 새로운 약이 일본 국내에서 처음으로 승인되어 9월 22일부터 실용화되었다고 NHK가 보도했다.
‘신경아세포종’은 매년 160명 정도의 아이가 발증하는 소아암으로 재발을 반복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고 약 60%에서 전이가 발견되는데, 그 중 5년간 생존할 수 있는 아이는 절반에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9월 22일부터 실용화된 것은 ‘항GD2 항체’라고 불리는 약이다. 신경아세포종이라는 암의 재발을 억제하는 약으로 오사카(大阪)시립종합의료센터 등의 연구그룹이 2013년부터 일본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한 결과 처음으로 승인되었다.
임상시험에서는 이 약을 투여한 후 적어도 2년간은 80%의 환자가 재발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약은 미국에서는 5년 전에 승인되어 이미 표준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일본 국내에서는 환자수가 적다는 등의 이유로 약의 개발이 진전되지 않았다고 한다.
임상시험을 한 오사카시립종합의료센터의 하라 쥰이치(原純一) 부원장은 “신경아세포종을 앓고 있는 아이에게 희망이 되는 약을 실용화함으로써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일본은 소아약 개발을 의무화하는 법률이 없는데, 유럽이나 미국처럼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