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리 모발(왼쪽)과 측두부 모발(오른쪽)의 모발 굵기 비교 그래프(출처-AMP News)
정수리 모발(왼쪽)과 측두부 모발(오른쪽)의 모발 굵기 비교 그래프(출처-AMP News)

 

일본 롯데가 껌 씹는 습관과 모발 굵기에 관한 관찰연구를 실시하고, 연구 성과를 안티에이징의학 일본항가령(抗加齡)의학회(2021172)’에 논문으로 게재했다고 일본 온라인 뉴스 AMP News가 보도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모발 관련 증상이 없는 롯데중앙연구소 연구원 27명을 대상으로 평소 껌 씹는 시간이 긴 집단과 짧은 집단으로 나누어 모발 굵기를 비교한 결과 껌 씹는 시간이 긴 집단에서 정수리 모발이 유의하게 굵었다는 결과가 얻어졌다고 한다.

 

이 연구는 어디까지나 평소 껌 씹는 습관과 모발 굵기에 관한 조사연구로 껌 씹는 습관과 모발 굵기에 관한 인과관계를 증명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발판으로 앞으로는 전문가의 의견을 들으면서 씹는 활동이 두피 혈류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내고, 껌 씹는 활동을 연구하여 모발 굵기에 대한 영향을 장기적으로 평가함으로써 씹는 활동이 모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 계속해서 연구를 진행해 갈 것이라고 한다.

 

연구의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 연구는 껌 씹는 습관(평소 어느 정도 시간 껌을 씹는가)과 머리 부위의 모발 굵기가 관련이 있는 여부를 조사한 것이다.

조사 대상은 롯데 중앙연구소 연구원 27(남성 21, 여성 6)이며, 연령 분포는 24~51세이고 평균 연령 36.4±8.7세였다.

 

모발 관련 증상(모발이 없는 사람 포함)이 있는 사람, 모발 관련 보조제나 모발 관련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 임신하고 있는 사람, 부모 중 모발이 얇은 사람이 있고 또한 스트레스를 강하게 느끼는 사람은 조사에서 제외하였다.

 

연구 방법은 먼저 껌 씹는 시간에 관하여 설문조사를 했다. 그리고 평균적으로 껌을 씹는 시간을 기준으로 껌 씹는 시간이 긴 집단과 짧은 집단으로 나누었다.

 

껌 씹는 시간이 긴 집단은 14(남성 11, 여성 3, 평균 연령 34.0±5.9)이고 1일 평균 껌 씹는 시간이 51.1±13.0분이었다. 껌 씹는 시간이 짧은 집단은 13(남성 10, 여성 3, 평균 연령 38.9±10.9)이고 1일 평균 껌 씹는 시간이 10.0±6.8분이었다.

 

다음으로 조사 대상자의 모발 굵기를 측정했다. 정수리 부위, 측두부의 모발을 모근 부근에서 10개씩 가위로 잘라 모발 단면에서 약 1cm의 위치를 현미경으로 촬영하여 굵기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하루에 껌 씹는 시간이 긴 집단은 껌 씹는 시간이 짧은 집단에 비해 정수리 부위의 모발 굵기가 유의하게 굵었다. 측두부의 모발 굵기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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