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이어 속속 등장, 경증환자 치료 중증화 억제 가능

미국 머크사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생산하다는 소식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주가가 크게 흔들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화이자제약과 일본 시오노기제약도 올해 안에 경구용 치료제를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앞으로 코로나19의 조기 탈출이 기대되고 있다.

화이자, 먹는 치료약 일본서 임상시험 준비

이미 외국서 먹는 약-주사약 2종류 임상시험

 

미국 화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사용하는 먹는 약의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을 일본에서도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화이자는 이미 해외에서는 최종 단계 임상시험을 7월부터 시작하고 있는데, 일본의 참가에 대해서 후생노동성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입원하지 않고 자택 등에서 요양하는 환자에 대한 투여를 계획하고 있는데, 실용화된다면 코로나 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이자는 코로나 치료약 후보로 먹는 약과 주사약 등 2종류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먹는 약에 대해 일본에서도 임상시험을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 이 후보약은 바이러스의 복제를 방해해서 증식을 막는 것으로, 경증 감염자에게 투여하면 중증화될 리스크를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연내에 최종 단계 임상시험 결과 데이터가 정리되어 미국에서 긴급사용 허가를 신청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감염자에 접촉한 사람에게 이 먹는 약을 투여하는 시험도 별도로 검토하고 있다.

 

먹는 형태의 코로나 치료약이 실용되면 환자가 자택에서 복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 시스템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일본 국내에서도 먹는 약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데, 미국 머크는 일본법인인 MSD를 통해 경증자를 대상으로 신약 후보에 대한 최종 단계 임상시험을 이미 지난 6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그 외에서 일본의 츄가이제약과 시오노기제약도 임상시험을 하면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조사하고 있다.

 

시오노기, 경구 치료약 올해 100만 명분 생산 가능

조건부 승인 곧 신청, 경증환자 자택서 5일간 복용

 

일본 시노오기제약은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먹는 치료약을 올해 안에 100만 명분 이상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시오노기제약은 조건부 조기 승인을 연내에 신청하고, 승인 후에는 조기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증환자가 자택에서 복용할 수 있는 약이 실용화되면 의료 시스템에 대한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일본은 아직까지 감염 확대가 전국적으로 진정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자택 요양자도 급증하고 있다. 현재 일본 국내에서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약은 4개 있는데, 경증환자용은 츄가이제약의 점적약 항체 칵테일 요법뿐이다. 자택에서 간단히 복용할 수 있는 먹는 약에 대한 수요 커서 미국 머크의 일본법인 MSD 등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시오노기의 치료약 후보는 바이러스의 증식에 필요한 효소의 작용을 방해한다. 하루 15일간 계속하는 복용하는 용법을 계획하고 있다. 감염 초기에 투여하여 중증화를 억제하고, 발열 및 기침 등의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오노기는 7월에 일본 국내에서 제1단계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20세 이상 55세 이하의 건강한 성인 75명을 대상으로 투여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서는 최종 단계인 대규모 임상시험을 실시하면서, 연내의 승인 신청도 검토할 계획이다. 해외 공급도 계획하여 미국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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