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개 의대 중 20여 대학 선정, 3, 4 학년에 현장 임상교육

 

문부과학성은 감염증 및 구급 전문의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작성을 지원하기로 했다(출처-구글)
문부과학성은 감염증 및 구급 전문의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작성을 지원하기로 했다(출처-구글)

일본 문무과학성이 감염증, 구급의료, 종합진료를 횡단적으로 배우는 대학의 교육프로그램 작성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이 세 분야는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대로 인한 의사 부족이 지적된 분야인데, 감염증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의 리더가 될 수 있는 의사를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관련 사업비를 2022년도 예산 잠정 요구액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코로나 대응도 염두에 둔 결정

신설될 프로그램은 의학부의 6년간을 통해서 실시되며, 주로 3, 4학년이 대상인 조기 임상체험 실습의 내용도 개선될 전망이다. 조기 임상체험 실습은 현재 의료기관에서 실무를 견학하는 등의 내용이 중심인데, 감염증과 구급의료 등 특정 전문 분야를 배우는 경우는 적다.

 

후생노동성이 2018년에 시행한 의사 인원수 조사에 따르면, ‘주요 진료과’(42구분) 중 가장 많았던 것은 내과(64,000), 다음으로 정형외과(21,900), 소아과(17,300)의 순서였으며, 구급과는 23(3,600), 감염증내과는 38(500)였다. 감염증내과는 학생들에게 생소하고, 구급과는 근무 환경이 가혹하다는 이미지 때문에 학생들이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대로 인해 일본 전국적으로 감염증내과와 구급과의 의사 부족이 과제가 되었다. 이 때문에 문부과학성은 이와 같이 지역의 니즈가 높은 분야를 조기부터 전문적으로 배우게 함으로써 학생의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감염증과 구급의료 등을 횡단적으로 배우는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대학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프로그램 작성의 중심이 되는 10~20개 정도의 대학을 공모로 선발한다. 선정된 대학은 주변의 대학과 그룹을 만들어 각자의 장점 분야를 모아서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작성한다. 문부과학성은 의학부가 있는 국공사립대 81개교 중 절반 이상의 참가를 기대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내용은 대학 그룹별로 검토하는데, 감염증과 구급의료 등에 대해 강의를 들을 뿐 아니라, 의료기관에서 코로나가 의심되는 환자에 대한 진찰과 검사방법을 배우는 것 등도 검토되고 있다. 이 외에도 의료시설 내를 위험구역과 안전구역으로 나누는 조닝(zoning)’과 코로나가 의심되어 구급 이송된 환자를 수용하는 방법 등을 현장에서 배우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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