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건강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평소 관리가 중요한데요, 치아에 염증이 심해지면 신경치료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한국인 치아 신경치료 실패의 주원인으로 C형 근관이 꼽혔었는데요, 이 C자 형태 신경관의 발현 특징과 세부구조를 분석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향후 치료 성공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양성은 교수 연구팀은 2017년 6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치과병원을 내원한 성인 환자 1,884명(평균 나이 44.7세)을 대상으로 고화질 치과용 CT(CBCT·cone-beam computed tomography) 영상 이미지를 통해 2,508개의 하악 제2대구치의 근관(신경관) 형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중 36.8%(924개)의 치아가 C형 근관으로, 환자 대부분이 양쪽 어금니에 C형 근관이 있고, 여성(42.32%)이 남성(29.42%)보다 더 높게 나타났으며, 유병률은 21~30세 그룹(40.02%)이 61세 이상 그룹(24.08%)보다 유의하게 높아 나이가 들수록 근관이 협착되면서 근관이 분리되는 현상이 나타나 발현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또한, C형 근관의 여러 가지 형태별 발현도와 각 부위의 두께를 측정한 결과, 근관의 위치가 한쪽으로 많이 치우쳐있기 때문에 둘러싸고 있는 상아질의 두께가 매우 얇아져 근관 형성시 근관 천공이 유발되고, 충전도 어렵게 되는 C1형태가 주로 나타났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발현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18~20세 그룹 : C1, 55.8%> C2, 12.4%> C3a, 11.5%).

양성은 교수(서울성모 치과병원 보존과)는 “환자의 나이가 어릴 수록 C형 근관 특히, C1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근관치료시 주의가 필요하며, 근관치료 단계까지 진행되지 않도록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anning’ 온라인판에 5월 30일자로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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