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정영희 교수, 이소영 교수 / 사진= 명지병원
(좌측부터) 정영희 교수, 이소영 교수 / 사진= 명지병원

명지병원 신경과 정영희 교수와 예술치료센터 이소영 교수팀이 2021년 대한치매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명지병원 정영희(신경과)․이소영(예술치유센터) 교수팀의 연구논문을 통해 치매환자에 대한 미술치료, 인지훈련 등을 포함하는 통합인지프로그램이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 및 일상생활 능력을 향상시키고 우울증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초기 치매 환자의 삶을 개선하고 보호자의 조호 부담을 낮출 수 있는 효과적인 비약물적 치료법으로 의미 있는 임상적 결과를 제시했다는 학계의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하게 됐다.

연구팀은 2014년부터 5년간 명지병원이 운영하는 경도인지장애 어르신 대상 인지훈련, 미술치료, 음악치료 프로그램인 백세총명학교 학생 59명을 대상으로, 경증에서 중등도의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시행한 인지훈련, 미술치료, 음악치료를 포함하는 ‘통합인지치료’가 치매 환자의 인지와 일상 생활능력(ADL) 및 기분에 미치는 효과를 조사했다.

연구결과, 통합인지치료를 받은 치매환자들은 치료 전보다 일상생활능력, 정서불안, 우울증, 인지기능 장애, 치매 등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치료효과로 전화, 요리, 외출 등 일상생활에 대한 문항과 함께 복합적인 인지기능을 평가하는 일상생활능력평가(S-IADL)는 17.6±7.6에서 15.7±9.5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서 불안 정도를 검사하는 단축형 노인성 우울증 검사(S-GDS)는 5.6±3.5에서 4.2±3.0으로, 인지기능 장애정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한국형 간이정신상태검사(K-MMSE)는 18.7±4.5에서 19.7±5.0으로 인지수치가 증가 했으며, 한국형 치매 설문(KDSQ-C)에서는 14.5±7.6에서 12.6±7.2로 개선되었으며, 벡 불안척도(BAI) 역시 8.4±10.3에서 5.9±8.4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영희 교수는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는 우리 사회에서 치매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는 필수적이다”며 “인지훈련과 미술, 음악치료를 포함한 통합인지치료의 효과가 입증되어 향후 치매의 예방과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연구는 ‘인지기능장애 환자에 있어서 통합인지프로그램이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Effect of Integrated Cognitive Intervention Therapy in Patients with Mild to Moderate Alzheimer's Disease)’이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DND(대한치매학회지) 제19권 3호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