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신약 연구개발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17일 오후 온라인으로 정기 IR(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3분기 실적 및 사업 진행 현황에 대해 공개했다.

현황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의 2020년 3분기 기준 결산 실적은 매출액 12.7억 원, 영업손실 44.3억 원, 당기순손실 43.2억 원이다. 핵심 사업인 혁신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개발에 따른 경상연구개발비는 3분기 기준 약 3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분기에 발생한 주요 재무 변동 사항으로는 지난 9월 23일 시행된 무상증자가 대표적이며, 신주 12,774,116주를 발행함에 따라 64억 원 규모의 주식발행초과금을 자본금으로 전입하게 됐다. 또한 3분기 결산 기준 약 624억 원의 현금성 유동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 돼, 향후 예정되어 있는 글로벌 임상 개발을 위한 재무적 기반을 확보해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최근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돌려받게 된 것으로 보도돼 관심이 높아진 BBT-877(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관련 임상 2상 진입 계획에 대해서는 자체 분석 및 보충 연구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미국식품의약국(FDA)과의 C타입 미팅을 통해 향후 개발 전략을 구체화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브릿지바이오의 개발 파이프라인 가운데 임상 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BBT-401(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은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동유럽 주요 국가 및 뉴질랜드 등의 지역에서 중증도 및 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a상의 중·고용량 시험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밖에 표적 항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BBT-176(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은 국내 임상 진입이 임박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2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을 모두 승인 받은 BBT-176은 국내 2-3개 병원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용량상승시험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고자 막바지 준비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전했다.

이정규 대표이사는 “최근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의 종결 소식을 전하게 돼 유감스럽지만, 더욱 정진해 지속적으로 BBT-877 약물 개발에 매진하겠다”며 “내년도에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드는 당사가 한 층 더 가시적인 성과들을 달성해 나가는 동시에 글로벌 바이오텍으로서의 지속적인 성장 곡선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해 12월 성장성 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진입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연간 한 개 이상의 신규 개발 후보물질을 도입하고, 한 건 이상의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글로벌 기술이전 등을 통해 재무기반과 자체 후보물질 발굴 및 글로벌 신약 개발 역량을 탄탄히 다져나가기 위한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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