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주최로 진행된 도심항공교통(UAM) 시범비행 행사에서 2인승 드론택시 ‘EH216’가 무인으로 시험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11일 오전 10시 55분 서울 마포대교 남단 한강시민공원에서 드론 택시를 상용화를 위한 시범비행 행사를 열었다. 목표는 2025년 K-드론관제시스템을 활용한 드론 택시 상용화이며 첫 비행으로 인한 안전성 우려로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채 20㎏짜리 쌀포대 4개를 싣고 비행했다.

시범에 투입된 기체는 조종사와 탑승객이 탈 수 있도록 설계된 무게 200㎏, 높이 1.77m의 2인용 ‘드론 택시’로 중국 이항(EHANG)사에서 제작한 프로펠러 8개짜리 EH216 기종이다.

수직 이륙해 해발 50m 상공을 10초 만에 솟아올라 서강대교, 밤섬, 마포대교 일대 1.8㎞ 거리를 약 5분 동안 두 바퀴 비행하고 착륙했다. 최대 시속은 130㎞이며 여의도에서 인천국제공항 정도의 거리는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이번 행사와 함께 현대자동차, 한화시스템즈 등 7개 국내외 업체와 대학 등이 참여한 드론택시용 개발기체 모형 전시회에도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드론에 대한 산업·학계의 높은 관심도 확인됐다.

서울시는 이번 비행에 투입한 드론 기체를 활용, 내년엔 도심 항공 교통 운행에 관심을 보인 대구와 제주 등 지방 3곳에서 추가 비행을 진행해 국민적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내년 6월 개최 예정인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 등 시 주최 행사에 2차례 시범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