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고령자 재택케어... 도시락 택배회사 등과의 연계도

간병 종합 지원 사업을 하는 인픽이 인공지능(AI)으로 고령자의 침상 이탈을 예측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닛케이산교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간병시설과 자택에서 고령자의 낙상을 미연에 방지하고, 간병자가 달려오는 등의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시스템을 개발한 것은 일본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한다.
 
이 시스템은 고령자가 거주하는 실내에 설치한 복수의 센서가 보내는 정보를 AI가 분석해 간병자나 가족의 휴대 단말기에 통지한다.

침대의 센서는 고령자의 맥박과 몸 뒤집기 등 자세를 파악한다. 실온, 습도, 전기 조도(照度)와 방 안에서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도 있다.
 
AI는 수집한 데이터를 과거 데이터와 비교해서 앞으로 30분 안에 침상을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예측한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간병시설에서 축적해 온 입소자의 데이터도 조합해서 해석하는데, 심야에 전등을 끈 상태에서 움직이는 횟수 등을 바탕으로 치매 경향을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온도와 습도를 바탕으로 열사병 리스크를 통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치매인 사람이 입소하는 그룹홈이나 특별 요양 노인홈에서는 낙상을 얼마나 막느냐가 중요한 과제다.

일반적인 침상 이탈 통지 시스템은 침대 밑에 체중을 감지하는 센서를 두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밤에 야근하는 직원이 뛰어왔을 때는 이미 낙상해 있는 경우도 있는 등 위험을 사전에 탐지하는 것은 어려웠다.

이번에 새로 시작된 시스템은 낙상을 미연에 막아 거동 불능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사고를 막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간병자의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일본의 그룹홈 등에서는 야근이 16시간에 이르는 예도 많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단말기로 AI의 침상 이탈 예고 통지를 받으면 간병자가 갑작스레 달려가는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부상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는 안심감도 얻을 수 있다.

와 같이 간병의 육체적, 정신적 부담이 줄어들면 간병이라는 직업의 매력도 높아져서 취업 희망자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

요금은 초기 비용이 1실 1만 9800엔(세금 별도)부터 시작되는데, 1개월 980엔(세금 별도)의 사용료가 별도로 필요하다.

간병시설 운영업자뿐 아니라 임대 아파트를 운영하는 부동사회사에도 고독사 예방이라는 관점에서 도입의 이점을 어필하고 고령자 소비자에게도 개별 판매해 갈 생각이다.

영업을 위해 고객망이 넓은 NTT 동일본과 2019년말에 제휴를 맺었다.

통신 관련 영업을 하면서 인픽의 침상 이탈 예측 서비스도 동시에 제안하도록 한 것이다.

이 외에도 의료·간병 관련 상사 및 대기업과의 연계도 추진 중이다.

일본의 고령화는 앞으로도 가속할 전망이다.

시즈오카현은 전체 인구에서 점하는 65세 이상의 비율이 4월 1일 현재 전년 대비 0.4포인트 증가한 29.5%로 과거 최고였다. 35개 시정(市町)의 과반수인 18개 시정(市町)에서 고령화율이 30%를 넘었다.
 
일본 정부는 고령자가 이제까지 계속 살아온 장소에서 살 수 있는 지역 포괄 케어를 추진하고 있어 재택 간병 수요는 높아질 전망이다

인픽의 마쓰다 마사토시 사장은 “저출산과 고령화가 진전되면 특별 요양홈 등의 시설을 정비하는 데에는 재정적으로도 한계가 있다.

시즈오카현뿐 아니라 전국의 과소지역에 사는 고령자의 재택 케어에 공헌하고 싶다”고 말한다.
 
인픽은 도시락 택배회사 등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침상 이탈 예측 서비스에 옵션 메뉴를 더해 단백질 등 고령자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을 고려한 도시락 등도 정기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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