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시설에서 면회가 금지되거나 제한되면서 임종을 앞둔 환자와 가족들이 치료 의사를 결정하고, 임종을 함께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환자와 가족, 그리고 환자와 의료진 사이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기 위한 두 가지 매뉴얼(안내서)을 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면회가 제한되는 환경에서 임종을 앞둔 환자와 가족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환자와 가족을 위한 「코로나19 시대에 사랑하는 이를 보내기-사별 준비 안내서」를 만들어 무료 배포에 나섰다.

안내서의 주요 내용을 보면 임종 전 증상 알아두기, 비대면으로 환자와 인사하기, 임종 전 점검 사항, 집에서 임종 시 고려사항, 사별 후 가족의 자기 돌봄 등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의료진용으로 제작한 「코로나19 시대의 임종돌봄 의사소통 매뉴얼」은 대화체로 구성돼 실제 현장에서 임종기 환자, 가족들과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지원한다.

서울대 유신혜 임상윤리센터 교수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임종 돌봄은 어렵지만 의미 있고, 중요한 일이다. 공개된 자료를 통해 환자와 가족, 의료진 간 소통이 잘 이뤄져 삶의 마지막을 함께하는 돌봄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매뉴얼과 안내서는 서울대학교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홈페이지(http://hospice.snuh.org)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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