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현재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을 11월 말에 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의 10월16일 보도와 미국 화이자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국 화이자는 안전성 검증 자료를 확보하는 시점인 11월 셋째 주쯤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다.

▲ 사진은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의 글이 올라와 있는 미국 화이자 홈페이지 캡쳐. "현재 시험 등록과 투약 속도를 바탕으로 우리는 11월 셋째 주에 이 이정표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Based on our current trial enrollment and dosing pace, we estimate we will reach this milestone in the third week of November.)고 밝히고 있다.

미국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Albert Bourla)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현재 임상 속도로 볼 때 11월 셋째 주에는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자료가 준비되면 곧바로 사용 승인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용 승인이 떨어지면 우선 올해 1단계로 1억 회 분량의 백신을 생산해 의료진 등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큰 5000만 명의 위험군에게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해 온 ‘미국 대선(11월 3일) 이전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화이자가 미국 내 백신 개발에 성공하는 첫 번째 회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화이자의 주가는 개장 전 1%가 올랐고, 미국에 상장된 바이오엔테크의 주가도 2.4% 상승했다.

이와관련 한국경제 신문은 17일 국내에는 화이자 관련주로 정확하게 분류되는 주식은 없지만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주식들이 주목받고 있다며 관련주는 신풍제약, 유한양행, 제일약품, 우리바이오, 셀트리온 등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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