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루모의 자외선 조사 로봇

자외선 조사(照射) 로봇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효과가 확인됐다고 미국의 제조회사인 제넥스 디스인펙션 서비스사가 발표했다.

이 제품에 대해 일본에서는 테루모가 독점 판매권을 획득했는데, 병원 내 감염 방지를 목적으로 의료기관으로부터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테루모가 판매하는 것은 제넥스의 조사(照射) 로봇 ‘라이트 스트라이크’인데, 감염증 전문 연구기관인 미국 텍사스 바이오메디컬 연구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제거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로봇은 의료기관의 병실과 수술실에 설치돼 파장 200나노(나노는 10억분의 1) ~ 315나노미터의 자외선을 5분간 조사한다.

이것을 2~3회 반복함으로써 실내의 침상과 문고리에 부착된 세균과 바이러스에 상해를 입혀 기능을 잃게 만드는 장치다.
 
이미 약제 내성균과 에볼라 바이러스 등에 대한 효과를 입증한바 있다. 신종 코로나는 더 짧은 시간에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의료종사자가 사용하는 ‘N95’ 유형의 마스크에 대해서도 신종 코로나를 99.99%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N95 마스크는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한데, 자외선 조사(照射)를 통해 재사용하면 병원 내 감염 리스크를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
 
이 로봇은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약 500개 시설에 도입돼 있는데, 일본에서는 테루모가 2017년 1월에 독점 판매권을 취득했으며, 올해 4월말 현재 히로시마대학병원 등 11개 시설이 도입했다.

판매 가격은 약 1,500만 엔이다. 테루모는 “3~4월에 100개 이상의 의료기관으로부터 문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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