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장기 노출된 암 경험자, 심혈관질환 위험 높아

서울대병원, 초미세먼지와 암경험자 심혈관질환 상관관계 규명 임승배 기자l승인2020.05.20 13:31:37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왼쪽부터) 박상민 교수, 김계형 교수 / 사진= 서울대학교병원

초미세먼지는 여러 장기에서 염증반응을 일으켜 천식 등 알레르기,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미세먼지는 호흡기질환자·심뇌혈관질환자·노약자·임산부·어린이에게는 더욱 치명적으로,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미세먼지 민감군으로 지정했지만, 앞으로는 암경험자도 미체먼지 민감군에 추가해야 할 고위험군인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환경공단 빅데이터를 활용, 초미세머지가 암 경험자의 심혈관질환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팀(김계형 교수, 최슬기 연구원)은 2006년 암 진단을 받은 서울·부산·인천의 암 경험자 40,899명을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암 경험자는 암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한 사람을 지칭하며, 연구팀은 초미세먼지(입자 지름 2.5㎛ 이하) 노출 정도에 따라 표본을 총 5개 분위로 나눠 분석했다.

초미세먼지에 가장 많이 노출된 5분위(평균농도 28.2g/m3 이상)는 가장 적은 1분위에 비해 심혈관질환과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각각 31% , 47% 높았지만 상대적으로 입자가 큰 미세먼지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고농도의 초미세먼지에 노출될수록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총 조사 인원은 40,899명으로 1분위부터 각각 8206명, 8100명, 7837명, 9087명, 7669명이다. 노출정도 상위 20%(5분위)는 하위 20%(1분위)에 비해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47% 높았다. / 자료= 서울대학교병원

또한 암 종류를 세분화해 초미세먼지와 심혈관질환위험을 분석한 결과 방광암과 유방암 환자가 초미세먼지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초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된 5분위 유방암, 방광암 경험자는 1분위에 비해 심혈관질환위험이 각각 125%, 144%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해당 암을 겪은 환자들은 초미세먼지에 더욱 주의 해야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김계형 교수는 “암 경험자는 진단 후 심장에 무리를 주는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를 받기 때문에 심혈관질환에 더욱 취약하며, 실제로 암 경험자 사망의 11%는 심혈관질환에 기인한다”며 “암 완치 판정을 받은 암 경험자들은 심혈관질환 예방과 미세먼지 노출 예방에 주의해야한다”고 밝혔다.

최슬기 연구원은 “다른 미세먼지 민감군과 마찬가지로 암 경험자들도 평소 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 및 야외활동을 줄이는 것이 좋다” 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환경연구 및 공중보건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최근호에 게재됐다.

 

임승배 기자  medi@binews.co.kr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승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신문사소개인터넷신문윤리강령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주)비즈엠디  |  제호 : 한국의약통신  |  서울시 서초구 동광로 10길2 (방배4동 823-2) 덕원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481-6801  |  팩스 : 02-3481-6805
등록번호 : 서울 아04261  |  등록일 : 2016년 12월 8일(설립일 : 2001년 12월 19일)   |  발행일 : 2015.02.05  |  발행인·편집인 : 정동명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정원용
Copyright © 2020 한국의약통신.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