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은 2050년에 세계 인구가 약 98억 명에 달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세계 인구의 증가와 개발도상국의 생활수준 향상 등에 따라 고기 소비량이 늘어날 것이라 전망된다. 생활수준이 향상하면 식생활이 곡물과 식물 중심에서 고기 중심으로 변화한다. 고기 수요가 확대돼도 가축의 사료가 될 곡물 생산이 그것을 상회하는 페이스로 성장하면 문제없다.

 

하지만 가축을 간단히 생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축 사육에는 사료와 토지 등이 필요하다. 사료가 되는 곡물을 재배할 농지를 대폭 넓히는 데에는 대규모 삼림 발채가 필요하기 때문에 환경 파괴라는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 이상 기후의 영향 때문에 안정적으로 수확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자연산 어패류와 그 부산물로 만들어지는 어분(魚粉) 공급도 기후 변동과 남획 규제로 인해 안정적이지 않다. 가까운 장래에 고기에 대한 수요 증가를 곡물 생산이 따라가지 못해 육류를 먹을 수 없게 되는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

 

단백질은 탄수화물, 지질과 함께 3대 영양소라고 불리며, 인간의 몸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영어 프로틴의 어원은 그리스어 프로테이오스로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의미다. 단백질 위기는 지금 시점에서는 아직 표면화되고 있지 않지만, 세계의 기업들이 경쟁을 벌이는 대체육 개발을 향한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도쿄대학의 코바야시 카즈히코 명예교수는 “미래에 도래할 단백질 위기를 생각할 때, 가축뿐 아니라 단백질을 포함한 식품을 다양한 형태로 맛있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 그 때, 환경에 대한 부하를 간과하면 식량 생산과 자연환경은 공멸할 가능성이 있다.

 

적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서 환경에 부하가 적은 방식으로 식량을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는 일이 아직 많이 있을 것이다”라고 지적한다. 식품에 관련된 과제를 기술로 해결하는 ‘푸드테크’에 의한 창조적 파괴가 요구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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