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관련 서비스 업체 카라다 메디카는 불임 치료를 받는 온라인 시스템을 개발했다. 산부인과 클리닉을 대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모회사인 MTI가 제공하는 여성 대상 앱 ‘루나루나’와 연동할 수 있게 하고, 이 서비스를 도입한 클리닉의 환자는 앱에서 스마트폰 영상 채팅으로 진찰 및 약 처방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루나루나는 MTI가 개발한 ‘임신 활동’을 지원하는 앱이다. 다운로드 수는 약 1,400만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 지원 앱 중에서는 일본 국내 최대 앱 중 하나다. 기초체온과 생리일을 기록하거나 임신을 위한 평소 건강관리 등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카라다 메디카의 서비스 이용자는 전용 앱을 다운로드해서 등록해 수진하는 의료기관을 예약할 수 있다. 루나루나 이용자의 경우에는 루나루나 화면에서 온라인 진료에 대응하는 의료기관을 검색할 수도 있다.

실제로 초진은 의료기관에 가서 의사와 대면해서 받아야 하지만, 재진은 영상 채팅으로도 가능하다. 약 처방도 받을 수 있고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도 있다.

카라다 메디카의 스가와라 세이타로 사장은 “불임 치료와 온라인 진료는 좋은 조합이다”라고 말한다. 일을 하면서 치료를 계속하는 여성도 많기 때문이다. 온라인 진료와 조합함으로써 불임 치료 수진에 대한 장벽을 낮춰 치료를 계속하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의료기관은 초기 비용 지불 없이 월 3만엔의 이용료로 카라다메디카의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

환자가 루나루나에 기록한 데이터를 의사가 열람할 수 있는, 별도로 판매하는 시스템도 있다. 의사는 매일의 기초체온과 생리일을 데이터로 확인하면서 온라인 진료에 활용할 수 있다.

불임 치료를 하는 산부인과 클리닉은 일본 국내에 약 2000개 있다. 카라다메디카는 루나루나의 지명도와 이용자 수를 내세워 그 중 10% 이상에서 이 시스템을 채용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장래에는 MTI의 자회사인 클리플라가 하고 있는 전자 진료 기록 카드와도 연계시킬 생각이다.

MTI는 루나루나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임신 중이나 출산 후에 여성이 걸리기 쉬운 우울증 예방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도쿄대학이 지난해 11월부터 임신 중인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인터넷 인지행동요법’ 연구에 MTI가 협력해서 프로그램 개발에 앱 생담 내용을 활용하거나 연구 참가자를 모집한다.

온라인 진료는 2018년에 공적 보험 대상이 됐다. 하지만 대상 질환이 국한돼 있어 이용은 한정적이다. 불임 치료의 니즈를 흡수함에 따라 이용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출처: 닛케이산교신문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