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일본의 대응2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둘러싼 일본의 사정 김철용 기자l승인2020.02.10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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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선 감염자 21명 추가 총 41명으로
4번째 전세기 파견, 일본인과 중국인 배우자 귀국
입국 금지 대상 지역 확대 검토
비행편 운행 정지, 역무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마스크 부족, 사재기 및 전매(轉賣) 극성

▲ 요코하마 항에 정박중인 크루즈선 / 사진= NHK 캡쳐

해상에 정박중인 크루즈선에서 새롭게 10명의 감염자가 확인되는 등 일본에서도 감염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와 같은 사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또 이런 사태로 인해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봤다.

 

1.크루즈선 감염자 확산, 총 41명 감염 확인

▲ 크루즈선 / 사진= NHK 캡쳐

일본 요코하마(橫濱)항 앞바다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디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1월 20일 요코하마에서 승객 2,666명, 승무원 1,045명 등 총 3,711명(한국인 9명)을 태우고 가고시마로 향했다. 이 크루즈선은 가고시마(22일)-홍콩(25일)-다낭(베트남, 27일)-카이랑(베트남, 28일)-타이베이(31일)-나하(오키나와, 2월 1일)-요코하마(2월 4일)를 운행하는 노선이다.

나하를 출발해 요코하마로 향하던 지난 2월 2일 홍콩 당국으로부터 20일 탑승해서 25일 홍콩에서 내린 80대 남성 승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됐다는 통보를 받았고, 이 배는 요코하마 항에 기항이 불허된 상태로 일본 앞바다에 머물면서 조사를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지난달 17일 일본 도착 후, 후지산 관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에 타기 전부터 기침 증상이 있었고 사우나를 자주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일본 당국은 이 확진자와 같은 여행 동선에 있었던 이들과 접촉자를 분류하고 유증상자 120명, 접촉자 153명등 273명에 대한 1차 검사를 진행해 5일 10명의 확진자를 확인했다.

6일, 273명 중 71명에 대한 추가 검사 결과 10명의 추가 감염자가 또 발생했다. 10명은 모두 승객으로 모두 발열등의 유증상이 있었다고 했다. 일본 정부는 일본인 4명, 미국인 2명, 캐나다인 2명, 뉴질랜드인 1명, 타이완인 각 1명이라고 밝혔다.

7일, 171명의 검사결과 21명의 감염자가 또 발견 됐다. 이로서 쿠르즈선에서만 4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가운데 일본인은 21명, 미국 8명, 호주 5명, 영국 1명, 아르헨티나 1명으로 밝혀졌고, 7일 현재 크루즈선 탑승자중 감염 확인자는 총 61명으로 일본 국내 감염자는 86명이 됐다.

일본 정부는 이번 사태를 비상사태로 보고 감염이 확인되지 않은 승객 승무원 3,700여 명을 검역법에 기반해 14일간 선내에 머물게 조치를 취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상륙 저지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선내에서 사태가 장기화 될 것을 대비해 의료진을 파견하고, 마스크나 의약품 등의 필요한 물자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2. 일본 정부의 대응

1) 4번째 전세기 파견, 198명 일본으로 이송

▲ 일본 전세기 / 사진= NHK 캡쳐

일본 외무성은 중국 후베이성에서 일본으로 귀국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을 위해 4번째 전세기를 6일 밤 8시경에 하네다 공항에서 출발했다.
전세기는 우한에서 귀국 희망자들을 태우고 7일 오전 중에 하네다공항에 돌아왔다.

일본 정부는 일본인 130여명 외에 일본인 배우자 등 중국 국적을 가진 60여명도 인도적 관점에서 탑승시키기 위해 중국 측과 최종 조정을 진행해 탑승자는 198명이 일본으로 돌아왔고, 앞선 3편의 전세기를 통해 565명을 포함해 총 763명을 중국에서 일본으로 데려왔다.

일본정부는 이번 전세기도 기존 전세기와 마찬가지로 의료진이 동승하고, 마스크 등 중국에 대한 지원물자도 싣고 갔다고 밝혔다.

 

2) 입국 거부 대상 지역 확대도 검토

아베 총리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대 방지를 위해 중국 후베이성에 체재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 만을 대상으로 한 입국 거부 조치에 대해 앞으로 감염 확대에 따라서 대상 지역을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민주당의 고토 유이치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한 상륙 저지에 대해 “우한에서 멀리 떨어진 절강성 온주시에서도 주민의 이동을 제한하고 도시를 봉쇄하고 있다. 입국 거부의 대상 범위를 후베이성에서 다른 곳까지 확대할 생각은 없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바이러스 감염 확대 상황은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고 있어서 어느 지역을 위험지역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중국 국내 환자 등의 동향을 분석하고 있다. 앞으로 지역이 확대할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고 탄력적으로 조치를 운영할 생각이다”라고 말해 입국 거부 대상 지역 확대도 검토할 뜻을 보였다.

또한, 카토 후생노동성 장관은 앞으로의 감염 추이 등을 관찰 후에 무증상 감염자도 강제적으로 입원 등이 가능한 ‘일류 감염증’에 지정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3) 검사 키트 지원 및 마스크 양산 요청

스가 관방장관은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하는 간이 검사 키트 개발에 관해 “민간기업에서 간이 검사 키트 개발 움직임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가능한 한 빨리 개발되도록 후생노동성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백신 개발에 관해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지난 달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분리·배양에 성공했다는 발표를 언급하며 “일반적으로 백신 개발까지 여러 공정을 거칠 필요가 있지만, 세계적으로 감염이 확대되는 상황에 한시라도 빨리 개발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마스크 증산 요청, 상품 부족 완화에 노력”
또한, 스가 관방장관은 감염 확대로 수요가 늘고 있는 마스크가 “상품 부족 상태”에 있다고 하고 “지난달 28일 후생노동성과 경제산업성으로부터 업계와 단체에 증산 요청을 해서 현재 각사는 24시간 생산 태세로 돌입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계속해서 생산과 유통 상황을 꼼꼼히 파악해서 될 수 있는 한 빨리 상품 부족이 완화되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3. 민간의 대응

1 ) JAL과 ANA, 일부 중국 노선 3월 28일까지 운행 정지

▲ JAL 항공과 ANA 항공 / 사진= NHK 캡쳐

중국에서의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대에 따른 비즈니스와 여행객 감소에 따라, JAL과 ANA는 나리타와 베이징을 연결하는 비행편 등 일부 중국 본토 노선에 관해 3월 28일까지 운행을 정지했다.

JAL은 나리타와 베이징 및 상하이를 잇는 노선과 중부지방과 상하이를 잇는 노선 등 3개 노선에 대해 이달 17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운행 정지를 결정했다.
JAL에서는 중국 본토의 노선에 대해 9개의 노선과 주 98회 왕복 편을 운행해 왔지만, 이번 운휴로 인해 절반 이하인 6개 노선 43회 왕복 편만 운행하게 됐다.

한편, ANA에서는 나리타와 베이징을 연결하는 1개 노선에 대해 이달 10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운행 정지를 결정했다.
이미 발표한 다음 달 1일까지의 우한 편 운행 정지를 포함하면, ANA에서는 중국 본토 18개의 노선 주 165회 왕복 편에서 16개 노선 144회 왕복 편으로 감소했다.

또한 하네다와 베이징을 연결하는 노선도 주 14회 왕복 편에서 주 7회 왕복 편으로 감편했다.

 

2) 철도 회사 접객 역무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 마스크를 착용한 역무원 / 사진= NHK 캡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대에 따라 대형 철도회사들도 역무원 등에게 마스크를 착용시키는 등 업계에서 이례적인 대응을 시작했다.

각 철도 회사들에 따르면, 역무원이 승객을 맞이할 때 표정이 보이지 않고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하지 않는 것이 관례지만,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대에 따라 수도권의 대부분 철도회사가 역무원과 운전사 등 승무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지시하는 이례적인 대응을 취하고 있다.

이 중 하네다공항과 도입을 연결하는 케힌큐코는 하네다공항을 비롯해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나가와역과 요코하마역에서 근무하는 모든 역무원에 대해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그 외 역의 역무원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했다.

시나가와역에서는 모든 역원이 마스크를 하고, 안내방송과 승객에 대한 환승 안내 등의 대응을 하고 있다. 해당 철도회사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처음 있는 조치로, 시나가와역에는 역무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승객에게 알리는 안내문을 창구에 부착했다.
또한 전 사원에 대해서 손씻기와 양치를 철저히 지시하고 있으며, 역 사무실 등에는 알코올로 제균할 수 있는 시트 등을 비치했다 전했다.

 

3) 수험생도 마스크 착용 권장

▲ 마스크를 착용한 수험생 / 사진= NHK 캡쳐

본격적인 수험 시즌을 맞이해 학원과 대학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감염을 예방을 위해 수험생 등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움직임이 확산 되고 있다.

큐슈를 거점으로 하는 ‘키타큐수 학원’의 도쿄학원에서는 건물 내에 있는 수험생과 직원 모두 마스크를 하고 있다.
이 학원에서는 감기나 인플루엔자에 대비해 손씻기와 양치질 철저히 하기를 권고해 왔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이번 달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입시가 시작된 각 대학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수험생에게는 시험 전에 본인 여부를 확인할 때 외에는 원칙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한다.


4. 마스크 등 위생용품에 대한 수요 폭증 및 공급 부족

1)제균용 분무액 제조가 수요에 못 미쳐

▲ 마스크 / 사진= NHK 캡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일본 국내에서도 연이어 확진되는 가운데, 제균용 분무액을 제조하고 있는 니가타시의 회사는 늘어난 주문을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니가타시에 있는 ‘유니트라이크’는 건물 관리사와 호텔 등이 주로 사용하는 사업장용 염소계 소독제 ‘차아염소산 나트륨’을 사용한 분무액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증 확대로 인해 지난달 중순 이후, 거래처로부터 주문이 급증해 주문을 소화하지 못해 신규 거래처로부터의 주문은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현재 10명인 직원을 증원하기 위해 새롭게 모집을 시작했을 뿐 아니라 분사액을 제조공간을 넓히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유니트라이크’의 무라카미 히데키 사장은 “전년 대비 5배 정도 주문을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상상 이상의 주문에 놀라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2) 마스크 물량 부족으로 사재기 및 전매(轉賣) 극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대로 일본 국내에서도 마스크가 부족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드럭스토어 점포에 진열된 마스크는 그 자리에서 매진되고 있으며, 인터넷에서는 정가의 10배 이상으로 전매(轉賣)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 이 영향으로 마스크를 정말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전달되지 않는 사태가 되어 있어 업계 단체는 절도(節度) 있는 구입을 호소하고 있고, 전문가들은 전매(轉賣)를 막는 대책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점포 앞에서 겨우 15분만에 매진되는 경우도

▲ 드럭스토어 앞에서 마스크를 구매하는 일본인들 / 사진= NHK 캡쳐

도쿄 시부야구의 드럭스토어 ‘산젠리약품 진난점’에서는 1주일 정도 전부터 마스크 입하가 어려운 상황이 지속 돼, 50매 들이 상자 마스크는 1가족에 1상자까지, 그 이외의 낱개 판매 마스크는 1인당 3개까지 구입을 제한하고 있다.

5일은 오전 10시 반에 상자들이 마스크 50상자를 이틀 만에 점포 앞에 진열했는데, 겨우 15분 만에 매진됐다.

 

인터넷에서는 ‘3상자 3만엔’ 고액 전매도

▲ 인터넷상 고가로 팔리고 있는 마스크 / 사진= NHK 캡쳐

인터넷 판매 사이트나 벼룩시장 앱에서는 물량이 부족한 마스크가 정가의 10배 이상이나 되는 고가 판매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인터넷 통신판매 대기업 ‘아마존’에서는 보통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마스크의 대부분이 ‘재고 없음’이라고 표기되고 있지만, 많은 상품이 정가를 크게 웃도는 수천 엔에서 수만 엔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중에는 정가 약 650엔인 마스크 한 상자가 3상자에 3만 2,800엔으로, 정가의 15배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

인기 벼룩시장 앱인 ‘메르카리’에도 수천 엔에서 수만 엔의 금액이 제시된 상품이 잇따라 판매되고 있으며, 심지어 정가의 10배의 가격 거래가 성립되는 경우도 있다.

 

인터넷사들 적절한 대응책 고심

벼룩시장 앱과 인터넷 쇼핑을 하는 회사는 적절한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인기 벼룩시장 앱 메르카리에서는 최근 마스크 거래가 늘고 있고, 아주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도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회사는 홈페이지 등에 “이용자 여러분께는 사회 통념상 적절한 범위에서의 판매·구입에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를 내보내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전매 목적 등 부적절한 거래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판매자에 대해 입수 경로 확인과 상품 삭제, 이용 제한 등의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야후 옥션!’과 ‘PayPay 벼룩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야후는 매점이나 고가의 판매에 대해 홈페이지 등에 “전국에서 마스크와 제균 용품이 상품 부족 상태가 되어 있는 것을 고려하여 필요한 분이 필요한 만큼의 상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권고하고 있다.

한편, 인터넷 통신판매 대기업 아마존은 “구입하기 쉬운 가격으로 판매하도록 규약을 마련하고 있으며, 모니터링을 통해 규약에 위반되고 있는 판매에 대해서는 판매를 취소시키는 등의 대응을 취하고 있다”고 하고 있다.

인터넷 통신판매를 하는 ‘라쿠텐 이치바’를 운영하는 라쿠텐은 재해나 위기 등에 편승하여 상품 가격을 올리는 행위를 하지 못하게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있다. 이번에도 판매자가 마스크와 소독액 등의 가격을 부당하게 올리지 않도록 권고하는 한편, 주문을 받아도 마스크가 전달되지 않는 등의 사태를 막기 위해 판매자가 재고와 납기를 확인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마스크를”

마스크가 부족한 가운데, 난치병을 앓아 마스크가 꼭 필요한 사람들로부터는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마스크가 전달되도록 되기 바란다”는 절실한 호소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요코하마시에 사는 이벤트 회사 대표인 사쿠라이 소노코 씨는 재작년에 눈 등에 염증이 반복해서 생기는 원인불명의 난치병 ‘베체트병’을 진단받았다.
사쿠라이 씨는 병의 증상을 억제하는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약의 부작용으로 면역이 약해져 인플루엔자 등의 감염증에 쉽게 노출돼 1년 내내 외출할 때 꼭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1주일 전에 사쿠라이 씨가 단골약국에서 마스크를 사려 하자, 1회용 마스크는 재고가 없는 상태였다. 사쿠라이 씨는 약국에 아주 조금 남아 있던, 빨아서 재사용이 가능한 마스크를 살 수 있었지만, 그나마 현재 가지고 있는 마스크도 몇 장밖에 없다고 한다.

사쿠라이 씨는 “벼룩시장 앱에서 마스크를 검색했더니 가격이 너무 비싸서 놀랐다. 이제부터 꽃가루 알러지 시즌도 시작돼 우리 같은 환자뿐 아니라 일상적으로 마스크가 필요해지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다.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마스크가 전달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소비자청, 전매 방지 노력 요청

▲ 일본 소비자청 / 사진= NHK 캡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감염증을 둘러싸고, 인터넷 통신판매 사이트 등에서 마스크가 고가로 판매되고 있는 것에 대해 소비자청은 사이트 운영사 등에 대해 노력을 요청하기로 했다.

소비자청에 따르면, 중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대하고 있어 일본 국내에서도 마스크와 소독액이 상품 부족 상태이고, 전국의 소비생활센터 등에는 “천식을 앓고 있어서 마스크가 필요한데 구입 할 수 없다” 등의 상담이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전국 마스크 공업회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되고 있지 않다. 절도 있는 구매를”

일본 국내 마스크 제조사회 등으로 이루어진 단체들은 마스크 재고가 바닥나서 수요에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하면서 전매 목적의 구입이나 과잉 사재기를 하지 말아달라 호소하고 있다.

일본 국내의 마스크 제조회사와 판매회사 115사가 가맹한 ‘전국 마스크 공업회’에 따르면, 신년 무렵에는 업계 전체에서 연간 마스크 판매 매수의 약 3개월분에 해당하는 재고가 있었지만 현재는 거의 바닥이 난 상태다.

이 때문에 전국 마스크 공업회는 회원사들에 증산을 요청해, 국내에 제조 거점이 있는 10여 개사는 생산 라인을 24시간 가동하는 등 증산에 노력하고 있지만 수요에 공급이 따라가지 못 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전국 마스크 공업회는 “마스크가 꼭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인터넷에서 고가로 판매되고 있는 상태가 되고 있다. 현시점에서 소매점에 충분한 양을 공급할 수 있는 시기는 예측할 수 없어 전매 목적의 구입이나 과잉 사재기를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3) WHO,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 필요 없다

▲ WHO / 사진= NHK 캡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WHO은 마스크 이용에 관한 권고안을 웹페이지에 게재했다.

권고안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기침이나 재채기 등으로 확산되는 비말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기침이나 재채기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이 착용하면 감염 확대 예방책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한편, 전혀 증상이 없는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하면서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은 필요 없다고 했다.

그리고 증상이 있어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에는 코와 입을 확실히 덮고, 마스크와 얼굴 사이에 간격이 가능한 한 없도록 하는 것과, 마스크를 벗은 후에는 손을 청결히 할 것, 1회용 마스크는 재이용 하지 않을 것 등 적절히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4) 의료기관도 마스크 부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대로 마스크가 사태 가운데 일부 의료기관에서도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를 구할 수 없게 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도쿄 신주쿠구와 타키가와시 등에서 진료를 하는 한 클리닉은 이달 1일, 거래처 의료용품 도매회사로부터 “마스크와 손 소독액 등의 감염 예방 상품의 재고가 바닥났다”는 내용의 팩스를 받았다.

팩스에는 공급처로부터 언제 마스크나 소독제등의 의료용품이 공급될지 알수 없어 출하 예정도 미정이고, 지난 달 31일 이후에 접수한 마스크와 소독액 주문을 전부 취소하겠다고 적혀 있었다.
이 때문에 다른 도매사 등에 마스크를 주문했지만, 다른 모든 회사에서도 재고가 없었다.

이 클리닉에서는 원내 감염을 막기 위해 발열이나 기침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의료진이나 직원에게도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게 한다.
현재, 신주쿠의 클리닉에는 450매 정도의 마스크가 비축돼 있지만 이 상태가 계속되면 앞으로 2주 후엔 마스크가 동나게 될 전망이다.

‘나비타스 클리닉’의 의사인 쿠스미 에이지는 “동네약국에서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뉴스는 봤지만, 의료용품 도매사의 재고까지 이렇게 빨리 사라질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일반 마스크와 의료용 마스크가 다르기 때문에, 의료기관 중에 대량으로 주문하고 있는 데가 있다고 생각된다. 의료기관조차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를 구할 수 없다는 것은 매우 우려할 만한 사태다”라고 말했다.

 

5) “마스크 무료 배포” 사기도

▲ 마스크 사기 문자 / 사진= NHK 캡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스마트폰에 ‘마스크 무료 배포’라는 메시지 등을 보내 악질적인 사이트에 유도하는 등의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어 관계기관이 주목하고 있다.

정보보안회사 ‘트렌트 마이크로’에 따르면, 이번 달 3일부터 스마트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 확산되고 있어 마스크를 무료 배포하니 확인 바랍니다’라는 메시지가 전달됐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메시지에는 신용카드 정보 등을 입력하도록 하는 악질 사이트의 링크가 돼있으며, 4일까지 이미 600명 정도가 액세스했다고 한다.

또한 ‘일본 사이버 범죄 대책 센터’에 따르면, 인터넷 통신판매 사이트에 마스크 재고가 있는 것처럼 광고해서 개인정보를 훔쳐내는 가짜 쇼핑 사이트도 보고되고 있으며, 실제로 대금을 지불했지만 상품 배송을 하지 않는 피해 등이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일본 사이버 범죄 대책 센터 등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이용자의 심리에 편승한 사기로 간주하고, 확인되지 않은 메시지나 링크를 열지 말 것과 통신판매 사이트 등에서는 내용이나 URL에 수상한 점이 없는지 등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김철용 기자  medi@b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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