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치료가 인생의 최우선 순위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 통한 입소문
환자 친화적으로 병원 문턱을 낮춰

의사라는 직업은 아픈 환자의 치료가 당연한 목적일 것이다. 그런데 아픈 환자의 치료가 인생의 우선순위에 첫 번째인 의사가 있을 수 있을까? 요즘 같은 시대에 쉽지는 않지만 많은 의사들이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인들의 말에 따르면 의사가 되고부터 지금까지 평생 그리 살아온 의사가 있다. 실력도 좋지만, 환자밖에 모른다는 의사, 바로 수원 영통 유앤비 피부비뇨기과 안철호 원장이다.

 

 

인생 우선순위는 환자

삼십년 넘게 병원을 운영하면서 특별한 취미도 없고, 환자 진료가 자신의 특기고 취미다. 가족들과 주변 지인들도 하나같이 의사가 천직인 사람이라고 말한다. 일 년 365일 쉬는 날과 자는 시간, 심지어 식사 시간도 환자가 부르면 숟가락을 놓고 나가기가 일쑤라고 한다. 그래서 정작 가족들에게는 자주 핀잔을 들을 수밖에 없다. 식사하다 말고 뛰어나가는 안철호 원장을 보고 안쓰러워하는 가족들에게 오히려 이런 말을 한다고 한다. “나보다 환자분은 얼마나 배고프시겠어, 빨리 치료해 드리고 가서 식사하실 수 있게 해드려야지.”

가족들뿐이 아니다. 안철호 원장 본인은 정작 이런 이야기가 나오니 쑥스럽다며 말을 잇지 못했지만, 환자였던 사람들과 주변 지인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안철호 원장은 서울 노량진과 청담동 등지에서 병원을 운영할 때도 자신을 필요로 하는 환자가 생기면, 휴일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달려 나가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런 지금 그의 소망이 이뤄진 걸까? 현재 병원이 위치하고 있는 건물을 짓고 공들인 이유도, 언제든지 환자를 보기 위해, 집과 병원이 한 건물에 두기 위해서라고 한다. “집하고 병원이 위아래로 있으니까, 언제든 제가 있을 때 문 두드리는 분 다 봐 드릴 수 있어요.”

개원의가 된 지 벌써 36년 차로 어느덧 얼굴에 주름이 생겼지만, 지금도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을 가지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환자의 연락을 받으면, 365일 언제든 치료하러 뛰어나온다고 한다.

홍보보다는 실력을 통한 입소문

병원은 홍보의 이점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상가 지역 뒤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큰 대로변도 아니고 주변에 다른 병원도 많아 병원 운영을 위해서는 홍보를 할 법도 하지만, 평소 홍보에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아니 그는 홍보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한다. 이 병원은 오로지 실력으로만 승부하고, 입소문으로 환자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병원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은 수원 영통에서도 유독 상가가 몰려 있는 상가 밀집 지역이라 병원이 수십 개가 있고, 더군다나 인적이 드문 뒷길에 위치해 있어서 입지적으로는 결코 좋은 위치는 아니다. 그러나 그는 주변 병원이 많고 위치가 좋지 않아 불리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오히려 더 좋다고 긍정했다. 병원 중에 365일 진료실을 운영하는 병원도 있으니 당연히 365일 운영하는 약국도 있고, 자신이 진료한 환자도 언제든 약을 구할 수 있어서 좋다는 것이다.

자신만의 특기로, 안철호 원장은 특히 피부과 진단과 전립선염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전립선염이 증상이 다양하니까 진단을 하기 어렵죠, 다른 곳에서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고 오셔서, 제대로 진단하고 치료해 줘서 고맙다고 하시죠, 그런 자부심을 가지고 해요” 올해로 개원의가 된지 36년째로, 수많은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를 통한 풍부한 노하우와 경험은 그가 가진 특별한 무기다.

 

 

수많은 환자들을 거치면서 풍부한 노하우와 경험이 있다 하더라도 따라 갈수 없는 것도 있다. 그래서 원래 별다른 욕심이 없는 그지만, 환자에 대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욕심을 부리는 것이 있다고 한다. 그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욕심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장비에 대한 투자다. 이러한 노력과 경험으로 그의 병원에 오는 이는 정확하고 신속한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치료와 케어까지 관리할 수 있는 장비와 시설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병원에 오는 환자들 대부분은 입소문을 통해 찾아온다고 한다. “수원에 S 전자가 있어 직원들이 자주 오시는데, 피부병, 아프신 거 확실하게 진단해 준다고 소개받고 오시는 분이 많아요”, “예전에 노량진에서도 제 이름 걸고 병원을 했었는데, 여기 와서 이름을 바꾸고 새로 시작했어요, 그런데 여기까지 알고 찾아오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는 이렇게 자신을 믿고 찾아오는 분들이 병을 완치되는 것을 보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환자 친화적인 병원
 
병원 환경과 경영 모두 환자를 먼저 생각했다. 안철호 원장은 병원은 환자에게 친화적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부창부수(夫唱婦隨)라고 했던가? 병원 인테리어는 안철호 원장의 이런 마음을 이해한 아내의 내조가 컸다고 한다. 병원 인테리어와 내부 장식과 같은 부분은 두 부부가 손수 신경 쓴 부분이다. 병원의 조명도 될 수 있으면 밝게 하고 환자가 병원에 대한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밝고 화사하게 꾸몄다. 특히, 피부 환자들을 위한 상담실은 아내가 공들인 부분으로, 피부 환자에 대한 마음까지 케어 까지 하고 싶어 고민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피부환자 상담실은 여성스러우면서도 섬세하게 꾸몄다.

 

 

또, 환자에 대한 권위 의식도 버려야 한다고 한다. 그를 바라보면 권위 의식을 찾을 수 없다. 얼핏 보면 그의 말대로 의사가 아닌 훈훈한 동네 아저씨 같은 모습이다. 평소에는 동네 아저씨 같은 그지만, 환자의 병에 대해서만은 철저하고 완벽해야 한다고 한다. “환자위해서 병원 하는 거니까, 환자들이 어렵지 않게 오시게 병원 문턱을 낮추는 거죠, 치료받고 만족해 가시게요.”

마지막 소망도 환자

그런 그도 병원을 운영하면서 환자들에게 아쉬운 것이 하나 있다고 했다. 치료하던 환자가  만성증으로 재발하는 분들을 볼 때인데, 그 중에서도 특히 환자가 의사를 믿고 끝까지 따라오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끝까지 완치하면 좋은데, 좀 증상이 완화되면 오시라고 해도 안와요, 그렇게 지내다가 좀 피곤하고 그러면 만성이 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때 이삼일만 더 나오시면 재발 확률이 줄어드는데, 잠시 고통에서 해결됐다고 계시다가 스트레스 받고 피곤하면 만성증으로 재발해요.” 이렇게 재발하는 환자를 볼 때는 정말 속상하다고 한다. 이럴 때면 “실력 있는 의사 믿고 끝까지 따라와 주시면 좋은데...” 환자들이 의사들의 더 와달라고 말씀드리면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의사의 말을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주변 지인들을 통해 그런 그에게 지역사회나 단체 등에서 많은 요청이 있을 법도 하지만 정작 맡은 일은 없다. 그런 걸 싫어하고 그는 앞으로도 그런 것을 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한 가지 소망은 있다고 했다. “마지막까지 건강이 허락하는 한, 환자 돌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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