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최초 췌장절제술 5,000건 달성/ 사진=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은 국내 최초로 췌장절제술 5,000례를 달성했으며, 서울대병원은 시행 건수만 아니라 수술 결과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췌장담도외과팀(외과 장진영, 권우일, 김홍범 교수)은 국내 최초 췌장절제술 5,000례를 달성했다.

서울대병원은 국내 최초로 로봇을 활용해 췌십이지장 절제술, 담낭암 근치절제술, 담관낭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하는데 복강경·로봇을 도입해 더욱 정교한 수술을 할 수 있고, 고난도 수술인 만큼 로봇을 사용하면 조기회복, 통증감소 등 기존 개복수술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결과가 더 좋다.

서울대 병원은 1961년 국내 최초로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시행한지 59년만의 성과로 단순히 시행 건수만 많은 것이 아니라 수술 결과 또한 탁월하다고 밝혔다. 췌장절제수술은 난이도가 높고 수술 이후 합병증, 사망위험도 매우 높아 일반적으로 수술 후 사망률이 1~2%면 뛰어난 기관으로 평가받는데, 서울대병원은 사망률이 0.2%에 불과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다.

관련한 학술연구도 꾸준히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병기가 오래된 췌장암 환자를 추적·관찰한 학술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진행성 암에서 단순 항암치료만 받은 환자의 2년 생존율은 35.1%에 불과한 반면, 항암치료후 절제술을 같이 시행한 환자는 2년 생존율이 75.3%로 나타났다. 과거에 진행성 췌장암의 경우 평균 생존 기간이 6~9개월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연구는 진단이 곧 사망으로 이어졌던 췌장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는 향상된 예후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제간담췌과학지(J Hepatobiliary Pancreat Sci) 최근호에 게재됐다.

외과 장진영 교수는 “오랫동안 축적된 경험과 연구를 토대로 이번 성과를 거둘 수 있었고, 부단히 노력해온 선후배 교수님과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췌장암, 췌장담도계 종양환자의 치료를 위해 선도적이며, 지속적인 연구와 진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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