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를 사용해서 태아의 심장 이상을 탐지하는 초음파 검사 지원 기술 개발을 이화학연구소와 후지쯔 등이 추진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7월 검사 영상에 비춰진 뼈와 지방 등의 장애물에 의한 그림자를 파악해서 탐지 오류를 막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수년 내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기는 태어날 때 100명에 1명 비율로 심장에 이상이 있다. 벽에 구멍이 뚫려 있거나 혈관이 좁아져 있다.

성장과 함께 구멍은 자연히 막히는 경우도 있지만, 중증일 때에는 태아기에 산부인과 의사가 초음파 검사로 이상을 발견해서 태어난 직후에 수술 등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임신 20주 전후 임부의 태아의 심장은 길이 약 1센티로 작아서 이상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다.

연구팀은 심장벽과 혈관 등 이상이 생기기 쉬운 18개 부위에 주목했다. 초음파 검사로 얻어진 영상으로부터 각 부위의 장소와 모양이 정상인지를 자동으로 판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있어야 할 부위가 정상적인 장소에서 정상적인 모양으로 발견되지 않는 경우는 이상이라고 판단한다.

또한, 초음파 검사에서 뼈나 지방 등의 뒤쪽에 생기는 그림자를 자동 검출하는 AI 기술도 개발했다. 그림자가 있으면 정상적인 부위가 검사 화상에 나타나지 않거나 자동 판단 기술에서 이상이라고 판정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검사 정확도를 높여서 앞으로 산부인과 의사에게 재검사 실시를 의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화학연구소의 코마츠 마사아키 연구원(산부인과학)은 “초음파검사에 익숙하지 않은 산부인과 의사도 AI 기술을 사용해서 이상이 의심되는 태아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다른 장소에 있는 베테랑 의사와 연계해서 조기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는 체제도 만들어 가고 깊다”고 말한다.

<출처: 요미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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