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바이오 의약품 세계 시장은 약 2,435억 달러(약 25조 9,400억 엔, 약 270조 원)로 전년에 비해 12.4% 확대했다. 오랜 기간 1위를 지키고 있는 스위스의 로슈를 필두로 상위 5개 제조사에 변동은 없었으나 모든 회사의 점유율이 떨어졌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바이오 의약품 시장이 확대되고 신흥 세력도 가세해서 판매 경쟁이 격화되었고, 상위권 밖에 있는 제조사가 매출액을 신장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바이오 의약품 시장은 매년 증가하고 있어서 2018년에는 전문의약품 시장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바이오 의약품은 사람의 성장인자와 인슐린 같은 기능을 가진 단백질 제제로, 항체의약 2종류가 그 중심이다.

그 외에, 핵산의약, 세포의약, 유전자치료약 등이 있는데, 모두 실용화가 진전되고 있다. 기술이 진보한데다가 저변도 확대돼서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해 갈 전망이다.
 
1위 로슈의 점유율은 15.4%로 전년보다 0.4% 낮아졌다. 매출액은 375억 달러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이를 강력하게 뒷받침한 것은 ‘항체의약’으로, 암 치료약인 ‘허셉틴’, ‘아바스틴’, ‘리툭산’이 각각 약 70억 스위스프랑(약 7,600억 엔)의 매출을 올렸다.

미국 애브비는 2년 연속해서 2위였다. 암젠을 2017년에 앞지른 후에 그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점유율은 전년보다 0.4포인트 낮은 8.5%였다.

바이오 의약품 매출액의 태반은 류마티스 관절염 등에 사용되는 류마티스 치료약인 ‘휴미라’다. 휴미라는 2018년 전문의약품 순위에서 세계 최고인 199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대형 약이다.

하지만 휴미라는 2023년부터 미국에서 후발품이 발매되기 때문에 애브비로서는 다른 제품 개발이 시급한 과제다.

개발 중인 항체약물 복합체(ADC) 중 소세포폐암 대상 Rova-T는 개발을 중지한다고 발표해서 중기적인 점유율에도 영향이 나타날 전망이다. 

3위인 암젠의 바이오 의약품 매출액은 192억 달러이고 점유율은 7.9%로 전년보다 0.9포인트 낮아졌다. 바이오 의약품으로 판매된 제품 중에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약 ‘엔브렐’(50억 달러)과 암 화학요법 시 부작용을 억제하는 ‘지 라스타’(45억 달러) 등이 있다.

4위인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의 바이오 의약품 매출액은 171억 달러이고 점유율은 7.0%로, 0.6포인트 감소했다. 가장 많이 팔린 바이오 의약품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시키는 주사약 ‘빅토자’로, 243억 덴마크 크로네(약 3870억 엔)였다.

그 외에, ‘노보라피드’가 188억 덴마크 크로네, ‘레버미어’가 112억 덴마크 크로네였다. 모두 당뇨병 치료약이다.

미국 앨라일람 파마슈티컬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특정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데 관여하는 메신저 RNA(리보핵산)의 기능을 억제하는 ‘siRNA’라고 불리는 핵산의약인 ‘온패트로’가 2018년 8월에 미국에서 판매 인가를 취득했다.

2019년 5월에는 노바티스의 유전자 치료약 ‘졸겐스마’에 212만 5000달러의 약가가 책정됐다.

이제까지는 항체의약이 중심이었으나, 앞으로는 유전자 치료약과 핵산의약 판매가 점유율을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 

<출처: 닛케이산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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