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서 외국인 관광객에 ‘약 한류’ 띄운다

서울 중구 명동 참약사웰니스약국 윤소정 약국장 박원빈 기자l승인2019.09.11 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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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통해 과립제 ‧ 영양제 투약 건강상담실 운영 계획

다양한 경험 쌓고 전문가 그룹 도움 받아 빠른 시일 정착

▲ 참약사웰니스약국 윤소정 약국장

참약사웰니스약국은 서울시 중구 명동 나인트리호텔 1층에 위치하고 있어 내국인 처방 조제뿐만 아니라 외국인을 대상으로 매약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윤소정 약국장은 다양한 일반약을 통해 외국인들의 건강을 상담하는 것이 즐겁다고 한다.

윤 약사는 개국 전 성균관대 약대와 동대학원에서 석사 졸업 후 여러 약국에서의 근무뿐만 아니라 경희대 병원과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했다.

졸업 후 제약회사 연구원이나 교수를 목표로 했지만 다양한 현장에서 여러 경험 해보니 복약지도와 상담에 흥미를 느껴 ‘조금은 색다른 나만의 약국을 해봐야겠다’ 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개국했다.

외국인들이 들려야할 필수 코스 약국 꿈꿔

웰니스(Wellness)는 단순히 질병이 없음을 말하는 것뿐만이 아닌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온전한 건강상태를 의미한다. (WHO 건강의 정의 중)

특히 여행을 하다보면 신체적 피로감 뿐 아니라 해당 국가에 대한 정신적, 사회적 스트레스도 종종 받게 되는데, 참약사웰니스약국은 이런 여행객들의 웰니스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한국 여행에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가길 목표로 개국하게 되었다고 한다.

개국 전 상권을 분석해 본 결과 외국인이 많고 병원이 많이 없어 주변 지인들이 걱정을 많이 했고 반대를 하는 사람도 많았다. 한 달 동안 시장조사를 통해 유동인구가 많고 호텔투숙객들이 약국을 많이 이용 하는 점을 보고 과감히 결정 했다.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 또한 참약사 약국공동체와 함께 많은 고민을 통해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인들이 호감을 갖는 디자인을 구현하느라 많은 신경을 썼다.

윤 약사는 “다양한 제품을 구비해 한국의 좋은 약을 외국인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며 “무모해 보여도 꼭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라고 말했다.

프랑스, 독일 등 외국을 가면 반드시 들려야 하는 곳으로 약국이 있는데, 한국은 그 리스트에 들어가 있지 않다. 여러 산업분야에서 한류가 유행하고 있는데, 약국 또한 이러한 흐름에 함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윤 약사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 중 하나인 명동에서 외국인들이 필요한 약을 구매 하거나 선물을 사기 위한 필수 방문 코스로 웰니스약국이 되는 것을 꿈꾸며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그녀는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통해 약국을 홍보 하고 있는데 중국은 홍보에 제약이 많아 중국만의 홍보 방법을 찾아서 하고 있고, 일본은 인스타그램으로, 베트남은 페이스북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호텔에 약국이 위치해 있다 보니 호텔에서 외국인들에게 의약품을 구입 하려면 웰니스약국으로 가라고 가이드맵을 제공한다.

고객 중 70% 외국인…한약관련 제품 인기 많아

웰니스 약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중 중국인이 60% 이고, 일본인 30%, 배트남과 기타 외국인이 20% 정도 이다. 한국인들은 대부분 직장인이며, 점심때나 퇴근 후 진료 받은 처방약 을 받으러 온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일반약 판매가 70% 이며, 처방약은 30% 정도 이다.

처음 약국을 개국할 때 중국인들을 타깃으로 개국해 약국에 중국어 안내판을 비치했고, 중국어 통역 직원뿐만 아니라 일본어가 가능한 직원도 근무하고 있어 일본인들이 많이 방문한다. 베트남인들도 점점 많이 오고 있다.

윤소정 약사는 “외국인의 건강 상담이 많고, 양약보다 한방약에 관심이 많아 한약제제나 한방차를 많이 구매한다” 며 “한국 방문 기간 동안 다양한 제품을 경험해 보고 귀국할 때 대량으로 구입 한다” 라고 말했다.

이어 “한약관련 제품이야말로 한국 약국이 차별 점으로 갖고 갈 수 있는 대표적인 상품군 이다” 라며 “외국인들이 찾는 제품을 최대한 많이 구비해 놓고 투숙객들이 원하는 약을 얘기 하면 제약회사에 주문 해놓는다” 고 말했다.

나라마다 원하는 제품군이 조금씩 다른데, 일본인과 베트남인은 비타민과 영양제를 많이 구입하며, 중국인들은 파스, 무좀약, 치아 미백제, 흉터제거제 등 작고 가져가기 쉬운 약품을 대량으로 구입한다.

여러 나라 사람들이 방문 하다 보니 수납공간이 부족할 때가 많아 재고관리가 어려웠지만 3개월 정도 지난 후 재고 파악이 가능 했다.

또한, 명동은 오전 10시 부터 차 없는 거리가 많아 택배는 그전에 받아야 해서 제품을 주문할 때 기한을 길게 두고 제약사의 도움을 받았다.

외국인 맞춤 영양상담 계획, 한국의 건강차 알리는 것 목표

윤 약사는 “외국 여행 때 아팠던 적이 있어 외국을 가면 약국을 들려 그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약을 구입 한다” 며 “우리나라를 방문 하는 외국인들도 똑같다” 라고 말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자기 몸을 위해 약을 구입했는데, 효과가 좋지 않으면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안 좋다” 며 “외국인들에게 하나를 권해도 믿고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 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에게 맞는 영양 상담을 하고, 과립제나 영양제를 처방하는 건강 상담실을 계획하고 있다. 현제 일본인들에게 맞춤형 영양상담 코너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리 예약을 하면 관리약사가 정확한 상담을 통해 투약을 한다. 홍보는 나인트리호텔과 SNS로 하고 있다.

또한, 한방차를 다려서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건강차를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 약사는 약국을 개국 하고 싶은 후배에게 “다양한 약국에서 많은 경험을 통해 결정하길 바란다” 며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짧게는 5년에서 10년 정도 경험 및 준비 후 결정 하는 것이 좋다” 고 말했다.

특히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는 보다 더 많은 경험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더욱 기본에 충실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게 좋다고 했다.

이어 “개국 전 여러 약사님들의 조언을 받아 정확한 정보를 얻고, 개국을 준비 할 때는 전문적인 약사 그룹이나 약국공동체 등의 도움을 받는 것이 빠른 시일 내 약국을 정착시킬 수 있다” 고 조언했다. 

박원빈 기자  pharmacy@b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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