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드럭스토어 만들어 가는 특별한 약국

충북 청주시 참약사 더푸른약국 전성률 약국장 박원빈 기자l승인2019.08.13 06: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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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약료 서비스 제공 70평 약국 직접 인테리어 설계

복약 순응도 높이기 위해 약국 찾는 환자들에게 쉬운 설명

 

▲ 전성률 약국장

충북 청주시 봉명동 에서 참약사 더푸른약국을 운영하는 전성률 약국장은 올해 나이 불과 31세이다. ‘더푸른 약국’이란 이름에는 이런 젊은 청년약사의 푸른 꿈을 담고 있다.

졸업 후 약국과 제약회사에서 경험을 쌓으며 식약처 약무직을 준비하던 그는 환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약사로서 실제 임상 현장을 경험하고 싶어 개국했다.

차의과대학 재학당시 약대 학생회장과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 대외협력국원으로 활동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과의 소통과 만남에 즐거움을 느꼈기에 조금 이르지만 개국을 결심하게 되었다.

특히 해외 여러 나라들의 약국 형태를 연구하고 한국형 드럭스토어와 약국의 블루오션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자 ‘더푸른약국’을 개국하게 되었다.

더푸른약국은 이름처럼 푸른 느낌의 도시 청주 구도심에 위치하고 있다. 해당지역은 오래된 상권으로 추가적인 개원이나 개국을 꺼려하는 지역 이었다.

하지만 전 약사는 나름 보건의료 수요가 있는 지역이라 판단하고 참약사 약국공동체 약사들과도 여러 의견을 교류 끝에 개국하기로 결정했다.

70평이나 되는 넓은 약국에 양질의 약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약국을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었다. 인테리어 설계와 시공에 대한 일가견이 있던 그는 약국을 본인 손으로 만들어보기로 결심했다.

약국인테리어는 일반적으로 다른 업종에 비해 적은 금액대로 형성되며 흔히들 평당 얼마에 저렴하게 했는지가 종종 약사들 사이에서는 무용담처럼 나온다.

커다란 평수에 인테리어 비용에 부담도 느끼게 되고 첫 약국인 만큼 힘들더라도 본인이 직접 만들어봐야 갰다는 결심을 했다. 그로인해 가성비 높으면서도 동시에 약국 구석구석 작은 것 하나하나까지 환자와 약사를 위해 구상하고 만들어졌다.

특히, 약국 내 문제가 생겼을 때 손수 다 관리하며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해결과 반영이 된다. 이런 그의 노력을 환자들은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고, 유형적인 부분 외에 무형적인 부분까지도 느끼게 된다.

더푸른 약국 건물 에는 의료기관이 없고 버스 정류장 앞에 위치해 있어 일반의약품 판매를 주력으로 드럭스토어 형태로 약국을 만들어보려 노력했는데 예상외로 환자들의 반응이 좋고 처방건수가 더 많다.

약국 바로 옆에 신경외과가 위치해 있고 근방에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운영하는 메디체크 건강검진센터에서도 처방을 받는 환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복약순응도 높이기 위해 올바른 복용 방법 안내

구도심에 위치해 있어 약국을 찾는 환자들의 70%는 50~60대 이며 20%는 70대 이상의 고령층 이다. 아무래도 연령층이 높아 전 약사는 더욱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며 복약지도를 한다.

환자들이 조제한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경향이 높아 어떻게 하면 복약순응도를 높일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한다.

전 약사는 “이게 어떤 약이고 섭취하면 어떻게 작용 하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전문용어를 사용하며 설명하면 환자들이 이해를 못해 가능한 쉬운 용어로 설명 하려고 노력했다” 고 말했다.

위장약 복용방법에 대해 설명 할 때 “PPI 위산억제제를 복용하면 소화가 더 잘 된다” 라고 설명하면 이해를 잘못하는 환자도 있고 오히려 거꾸로 물어 보는 환자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런 환자들은 ‘예민하고’, ‘성격 급하고’, ‘잠 못 자고’, ‘스트레스 받고’, ‘욱’하는 사람이 많다” 라고 쉽게 설명한다.

환자들에게 5분정도 쉽게 설명하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물어 보라고 애기 한다.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많았고 오해를 하는 환자들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난 후 환자들이 먼저 섭취하는 약에 대해 자세한 복용방법을 요청했다.

또한, 그는 환자들에게 양질의 복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적인 약국 경영을 위해 올해 차의과대학 임상약학대학원에서 석사를 밝고 있다. 약국을 경영하며 수업을 듣는 게 힘들지만 얻는 것이 더욱 많다고 한다.

넓은 약국에 다양한 의약품이 구비돼 있어 방문하는 환자들에게는 많은 선택권이 생긴다. 소화제를 추천 할 때도 ‘고기를 먹었을 때 소화가 잘되는 소화제’, ‘음주 후 복용 하면 좋은 소화제’ 등 다양한 소화제 종류가 있다.

같은 소화제라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제품 특성이 있기 때문에 환자들의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제품을 추천한다.

다양한 고객층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향후 건강 상담실 운영 계획

약국 근방에 있는 메디체크 건강검진센터는 충북지역 및 세종권역을 담당하고 있는 건강검진센터 이다. 충청북도내 다른 도시나 세종시에 거주 하는 환자들이 방문해 일회성 환자가 많다.

그리고 약국 근처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고령이고 의료급여 수급을 받는 환자가 많아 다양한 환자들을 만족 시키는 게 어렵다. 또한, 처방건수에 비해 의료기관이 다양해 같은 성분 이라고 하더라도 사용하는 약이 다양하다.

전 약사는 “전문의약품은 일주일 단위로 재고 조사를 철저히 진행 한다” 며 “유효기간, 개수, 위치 등 전산화 하여 실 재고를 맞추고 있다” 고 설명 했다.

뿐만 아니라, “일반의약품과 건강식품도 약력관리 및 정확한 수량을 주기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향후 약국 인테리어를 더 보완하고 전문적인 건강 상담을 진행하는 상담실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환자들이 처방받은 약 뿐만 아니라 방문판매 등을 통해 섭취 하는 제품들이 많다 보니 간수치가 높다.

또한, 건강이 나빠져도 습관이 돼서 문제되는 부분을 인식 못할 때가 많다.

전 약사는 오픈된 공간인 카운터에서 복약지도를 하는 것보다 상담실에서 건강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며 많은 사람들이 찾는 건강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위해 참약사 약국공동체 내에 많은 젊은 약사들과 교류하며 기본적인 약국의 역할과 나아가 더 푸른 블루오션을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원빈 기자  pharmacy@b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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