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의료 추진위해 의사 간호사 등 다양한 직종과 연계
24시간 대응하기 위해서 지역 약국이 그룹 만들어 협력

5월 초순, 자택에서 누워 지내는 치바현 후나바시시의 남성(51)의 집을 카네마타약국 후나바시 키타구치점의 약사 와타나베 마스미 씨가 약을 가지고 방문했다.

“약은 괜찮나요?” 와타나베 씨가 묻자 남성의 어머니 이치카와 타마미 씨(75)는 “몸 상태는 좋습니다. 약도 몸에 맞는 것 같아요”라고 웃는 얼굴로 대답했다.

이 날 아들은 온화한 표정으로 자고 있었다. “(와타나베 약사의) 목소리를 듣고 안심했는지도 모르겠네요” 타마미 씨는 웃음 지었다.

아들은 20대 때 해수욕장에서 큰 파도에 휘말려 목뼈를 부상당했다. 지금은 인공호흡기를 장착하고 배에는 위루를 달고 있다.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가래를 내보내기 쉽게 하는 약과 변비약, 정장제 등 10종류 이상의 약을 위루를 통해 몸속으로 넣고 있다. 와타나베 씨는 약을 정확히 사용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혹시 필요 이상 남아 있는 경우에는 그 이유를 듣고 주치의에게 전달하여 약이 남지 않도록 다음 처방을 줄이도록 한다.

계절이 바뀌는 이 시기에는 체온 조정이 어렵다. 와타나베 씨는 남성이 땀을 흘리고 있는지 여부도 확인한다. 어머니 이치가와 씨는 “저희가 눈치 채지 못했던 것도 가르쳐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감사한다.

후생노동성의 환자 조사에 따르면 2017년에 재택의료를 받은 환자 수는 1일당 약 18만 100명으로 추계된다. 많은 사람이 여러 가지 약을 사용하고 있어 약 관리가 필수적이다.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거나 함께 먹는 약과 식품에 의한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에는 약 종류와 양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카네마타약국에서는 외출이 곤란한 환자에 대하여 약사가 자택 등을 방문하고 있다. 병원이나 의원 등으로부터 의뢰를 받으면 정기적으로 약을 가지고 간다. 현재는 다른 점포와 합쳐서 약 20명의 약사가 환자를 담당하고 있다.

“의사가 방문한 날에 몸 상태가 변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얘기하기 쉬운 분위기를 만들도록 유의하고 있습니다”

이 약국의 타카하시 마오 씨는 그렇게 말한다. 방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청결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지, 실내의 냄새에 변화가 없는지 등도 체크한다고 한다.

타카하시 씨는 “재택의료를 추진해 가는 데에는 의사와 간호사 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과의 연계가 필수적입니다. 24시간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약국이 그룹을 만들어 협력하는 것을 생각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출처: 요미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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