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학은 후쿠시마 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를 거점으로 연구활동을 시작했다. 니혼대학 공학부(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 교수에서 도쿄대학 대학원 교수로 자리를 옮긴 사카타니 카오루 씨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치매 및 생활습관병을 예방하는 건강관리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건강문제에 노력하는 현지 지자체 및 기업과의 상승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사카타니 씨는 5월, 도쿄대학이 전문분야를 초월한 ‘학문 융합’을 목적으로 만든 대학원 신영역 창출 과학연구과(치바현 카시와시)의 특임교수에 취임했다. 사카타니 교수는 이제까지 연구를 수행해 온 고리야마에 거점을 두고 계속 연구를 수행하는데, 이로써 도쿄대는 카시와시와 고리야마시 2군데에 연구 거점을 갖게 되었다.

사카타니 교수는 뇌신경 연구 전문가로, 센서 등 공학기술을 의학에 응용하는 연구를 계속해 왔다. 니혼대학 공학부 교수 시절에는 고리야마시의 ‘고령자 모니터링 시스템 실증 실험’에 협력했다.

이 사업은 고령자의 치매 및 고독사를 막는 것이 목적으로 뇌기능 장애 조기 발견, 일상생활 모니터링, 건강정보 데이터화 등을 통한 포괄 케어 시스템 만들기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현재는 더욱 실천적인 단계로 진척되어 있다.

사카타니 교수는 뇌과학의 혈류 계측 기술을 사용하여 인지기능 저하를 발견하거나 수면중 고령자의 건강상태를 침대 시트에 부착한 센서로 모니터링하는 분야 등을 주도했다.

고리야마시의 사업 협력은 도쿄대학의 새로운 거점에서도 계속될 예정이며, 각종 데이터 분석 등에 도쿄대의 우수한 AI 연구성과를 응용할 수 있다면 플러스가 클 것이라고 기대한다.

또한 스포츠를 통한 건강 향상 연구와 현지 의료기관과 연계한 건강 데이터 분석 및 임상연구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이제까지 모니터링 사업과 관련하여 고리야마시의 벤처기업이 침대 시트 센서와 분석장치를 일반 가정용으로 상품화한 예 등이 있다. 이러한 사례가 늘어나면 후쿠시마현 안의 의료 관련 산업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기기 개발 지원 센터는 2016년, 동일본대지진 후 산업 부흥을 위하여 후쿠시마현이 국가의 보조금을 받아 개설했다. 동물실험시설 등을 가지고 있으며, 의료기기 개발부터 제품화까지 일관하여 지원하고 있다.

<출처 : 닛케이산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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