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가가 높고 환경 친화적인 생산이 가능한 식재료로 귀뚜라미 등 곤충을 원재료로 한 빵이나 영양바 등의 식품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메뚜기나 벌의 유충의 츠쿠다니(간장조림)과 같은 곤충 그대로 형태가 보이는 것이 아닌 초콜릿이나 말차 맛으로 먹기 좋도록 하는 것도 추구하고 있다.

곤충식은 세계 식량난의 구세주로 기대되며 재해 시에 식량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일본에서도 거부감을 넘어서 보급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검은 브라우니 같은 것을 먹을 때 콩가루를 섞은 듯한 식감과 고소한 향이 퍼진다.

쿄토시 벤처 기업인 ‘BugMo’가 개발·판매하는 ‘크리켓·바’ 1개 약 50gdp 귀뚜라미 50마리 분의 분말이 들어가 있다. 호두나 레즌 등도 넣어 풍미를 돋궈주고 있어 일반적인 프로테인 바와 거의 다름없다.

BugMo의 마츠이 유스케 대표는 “운동을 하는 사람이나 건강에 신경쓰는 사람이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았다”고 말한다.

크리켓·바 하나로 약 10그램의 단백질과 칼슘까지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나가노현 등의 향토식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그다지 친숙하지 않은 곤충식이지만 세계에서는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대신하는 유망한 단백질원으로서 주목되고 있다.

▲ (사진1)식용 장수풍뎅이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자판기/ 사진= 구글

UN의 예측으로서 세계 인구는 2050년에는 98억명에 달하고 중국이나 아시아의 소득향상으로 육류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래에 식재료 부족에 대한 우려가 많아 UN 식량농업기구도 곤충식을 추천하고 있다.

축산에 비해 친환경이기 때문이다. 소고기를 1kg 생산하기 위해서는 옥수수 등 약 10kg의 사료가 필요하지만 귀뚜라미 양식이라면 같은 단백질을 얻기 위해 약 2kg으로 해결할 수 있다.

대량의 사료재배로 인해 개발도상국의 삼림이 벌채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 (사진2)메뚜기 등의 곤충요리를 선보이는 오사카국제대학교의 니시오카 준교수/ 사진= 구글

이러한 생각으로 마츠이 대표는 지인을 통하여 알게된 니시모토 카에데 씨와 의기투합하여 공동으로 18년 5월 BugMo를 설립했다. 11월에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토쿠시마대학교 벤쳐기업인 ‘대학seeds연구소’도 2018년 12월에 귀뚜라미 약 30마리 분량의 분말을 넣은 빵을 내놓았다. 100g으로 캔에 들어 있어 약 5년간 보존할 수 있고 재해 비축용으로도 사용가능하다.

오카베 신지 사장은 "먹어도 곤충인지는 모른다. 먼저 익숙해지는 것부터이다"고 강조했다.토쿠시마대학의 미토 타로 준교수는 "거부감을 없애고 보급에 있어서 첫걸음이 되었으면"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쿠마모토시에서는 2018년 11월 풍선전문점인 DISCOVER BALLOON에 식용 장수풍뎅이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자판기(사진1)가 등장해 매월 수백 개가 판매되고 있어 예상외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오사카국제대학교에서는 매년 '방재 페스타'에서 메뚜기 등을 사용한 쿠키를 제공. 니시오카 유카리 준교수(사진2)는 "충분히 고기와 생선을 대신할 식재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출처: 니혼케이자이신문 석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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