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침습·비수술적 치료법 진행
스스로 할 수 있는 재활환경 만들어 줘 

▲ 네온정형외과의원 박진영 원장/ 사진= 백소영 기자

앉으나 일어서나, 자나 깨나 심지어 걸을 때까지도 시도 때도 없이 항상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신체 부위가 있다.

바로 ‘팔’이다. 어깨로부터 힘을 받고 나서야 비로소 팔꿈치와 손은 움직일 수 있다.

평소에는 인지를 잘 못하고 생활하지만, 어깨 팔꿈치와 같은 주요부위 관절을 다치게 돼는 날엔 팔이 시큰거리고 연결돼 있는 손가락 하나 조차 움직이기 힘들어지고 민감해진다. 이렇게 어깨는 일상생활을 하는데 중요하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상지 즉 팔 부위에서 가장 많이 다치는 곳은 어깨와 팔꿈치이다. ‘한국에서 어깨·팔꿈치로 고생하고 아픈 환자가 없도록 만드는 일에 일부 역할을 했다’라고 기억되고 싶다는 네온정형외과의원 박진영 원장이 있다.

▲ 사진= 백소영 기자

박 원장은 일반인 환자에게는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스포츠 선수들에게는 운동을 다시 할 수 있도록 복귀를 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환자들이 만족하고 자기의 가족이나 양쪽의 어깨를 맡길 때 가장 보람차다는 박 원장은 대학에 있을 때부터 대한올림픽위원회(Korean Olympic Committee) 의무위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팀닥터 등을 맡았다. 많은 스포츠 선수들을 치료하며 복귀시키는 일에 힘썼는데 특히 야구, 농구, 양궁 등 팔을 활용하는 많은 선수들이 박 원장을 거쳐갔다. 

숄더 1세대 의사가 되기까지 
박 원장은 대학교수로 20년을 지내면서 20만 명이 넘는 환자와 1만 여건에 이르는 수술을 진행하고 180여건의 국내외 논문과 10여권의 저술을 하며 박 원장만의 길을 걸어왔다. 

“여러 가지 정형외과 치료를 진행하다가 어깨를 담당하게 되신 70대 중반 0세대 선생님들이 계셨어요. 저는 ‘어깨’라는 분과도 환자도 없을 때, 어깨 치료를 하겠다며 그렇게 시작해 ‘숄더’ 분과를 만들어간 1세대 의사예요”라고 소개하는 박 원장. 

4명의 1세대 의사들을 시작으로 숄더(어깨) 1세대 의사로서 대한민국 의학 분야의 어깨 분야를 발전시켜왔고 개척해 왔다. 하지만 박 원장이 처음부터 어깨에 주목한 것은 아니었다. 

대한민국에 척추 분야로 유명한 석세일 교수의 뒤를 따라서 척추 분과로 가려고 결정했으나 선배가 먼저 척추분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됐다.

당시 어깨 분야는 없었기 때문에 박 원장은 상지 전체 진료를 추천받아 시작하면서 어깨 환자가 늘다 보니 팔 전체가 아닌 어깨와 팔꿈치에 주목하여 매진해왔다.

▲ 사진= 백소영 기자

병원 진료는 물론 특히 교육에 힘써
‘네온’이라는 뜻은 라틴어로 New를 뜻하며, 불활성 원소 기호 중의 하나. 첨단의 의학적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시류에 편승하는 치료가 아닌 환자만을 위한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철학을 담아낸 이름이 바로 ‘네온정형외과’이다. 

대학에 있을 때부터 단기 펠로우, 3개월 펠로우, 장기 1년 펠로우에서 가르치며 현재 개원 후는 국내에서 1년마다 정형외과 전문의 3명에게 어깨 팔꿈치 관절의 전임의 자격을 부여하여 1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 재직부터 올해까지 총 40명의 전임의를 배출하여 보다 전문적인 어깨·팔꿈치 전공의사가 국민들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지식 기부는 국내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인도, 홍콩, 싱가폴 등 해외에서도 선생님들이 자비를 내고 한국에 머물면서 네온정형외과의원에서 배워가고 있다.

환자를 위한 치료와 과정 만들어나가
어깨 질환이라는 것은 아프게 되면 어깨 관절이 굳게 된다.

그래서 박진영 원장은 환자들에게 동네 목욕탕을 가는 것을 조언한다. 사람의 관절이라는 것은 열을 넣어야만 관절 운동 범위를 늘릴 수가 있기 때문이다.

박 원장은 “그 굳은 것만 풀어줘도 편하게 움직일 수 있고 푼 후에 병마다 치료가 진행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환자들에게 가장 친숙하고 편하게 갈 수 있는 ‘목욕탕’을 통해 환자 스스로 할 수 있는 재활 환경 조건을 만들어주는 것은 박 원장의 아픈 환자를 위한 특별한 배려가 아닐까.

또한 박 원장은 최신 지식에 입각한 교과서적인 치료를 지향하고 환자에게 최대한의 비수술적 치료와 최소 침습적인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될 수 있으면 인공물을 넣지 않고 환자 본인의 어깨를 살려서 치료하는 것이 다양한 부작용 확률을 줄이고 환자가 어깨를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박 원장의 치료 철학 때문이다.

▲ 사진= 백소영 기자

회복시키는 것이 가장 보람차고 큰 희망 돼
내과의 경우 환자의 기능개선보다는 생명 유지가 목표가 된다. 건강한 생명을 유지하는 것도 좋지만 내과 환부의 경우 100% 좋아지게 하기가 어렵다는 박 원장. 예를 들면 내과 진료 중 당뇨가 있는 환자라면 환자도 평생 가지고 살아야 하고 의사도 평생을 봐줘야 한다는 것이다.

박 원장은 “그런데 외과 중에서도 정형외과라는 질환은 병동에 희망이 있는 과예요. 환자들을 치료하면 정상으로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이죠. 아픈 환자들은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정상으로 회복시키고, 운동선수는 정상적으로 운동을 다시 할 수 있도록 복귀를 시킬 수 있는 치료, 저는 그런 것을 좋아해요”라고 희망찬 눈빛과 부드러운 미소로 말한다. 

박 원장은 2021년~2023년 대한스포츠의학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어 스포츠의학회에 더 매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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