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제전문약국 쿠오루홀딩스(HD)가 점포의 다양화에 힘을 쏟고 있다.

타 업종과의 연계 및 적극적인 건강 상담 전개를 통해 소비자를 위한 영역을 넓혀 많은 처방전을 모을 방침이다.

그러나 2018년 진료수가 개정으로 조제약국을 둘러싼 환경은 어려워지고 있어 기존의 사고방식에 얽매이지 않는 점포 운영을 넓혀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일본 정부는 의료와 개호를 지역에 일체적으로 제공해 대형병원의 집중을 분산하는 ‘지역포괄케어 시스템’의 구축을 목적으로 지난해 진료수가 개정을 실시했다.

특히 일본 정부는 조제약국에도 지역의료의 공헌을 요구했다. 그 일환으로 야간·휴일 대응 등의 지역지원 실적을 바탕으로 한 ‘지역지원 체제가산’을 신설했다. 

기존에 지역 환자의 건강상태를 일상적으로 파악하는 ‘단골약국’의 체제와 기능을 평가해 왔던 ‘기준 조제가산’은 폐지했다.

지역지원 체제가산을 받기 위한 조건으로는 다방면에 걸쳐 기준조제 가산 조건에 비해 달성이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쿠오루HD는 지난해 3월말에 기준조제 가산을 하는 점포의 비율이 40% 정도였으나, 지난해 9월 시점에서 지역지원 체제가산을 하고 있는 점포의 비율은 23%정도에 그쳤다.

이 때문에 쿠오루HD는 소비자가 편하게 들어올 수 있는 점포 만들기를 추진해 그 결과로 많은 처방전을 모음으로써 수익 향상을 노리고 있다.

기존에는 특정 의료기관으로부터 처방전을 많이 취급하는 ‘맨투맨’ 형식의 점포 운영을 중점으로 했지만 취급할 수 있는 처방전 수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점포의 위치와 업태에 변화를 줌으로써 다양한 고객의 유입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쿠오루HD는 일례로 대형 편의점기업 ‘로손’과 제휴한 점포를 전개해 왔다. 제휴한 점포에서는 처방전에 따른 조제뿐만 아니라 일반편의점 상품과 일반의약품의 판매 등도 실시한다. 

한편 일본 정부는 조제약국에 대해 소비자의 건강 상담과 재택의료의 대응 등을 실시하는 ‘건강서포트약국’을 요구해 왔다. 이러한 관점에서도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쿠로우HD의 전략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성과도 있다.

2016년 건강서포트 기능을 가진 약국으로서 개설한 ‘QOL서포트 쿠오루약국 하치오지점’에서는 건강 상담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지역과 신뢰관계 구축에 기울인 결과, 2017년 12월 ~ 2018년 11월의 처방전 접수 횟수가 2016년 6월~2017년 5월과 비교해 4.8% 증가했다.
<출처: 닛칸코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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