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12월 결산)에서 의약품 업종은 타 업종과 비교할 때 매출과 이익이 어느 정도 수준일까? 다른 업종과의 비교는 의약품이 위치한 현재 지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보인다.

의약품을 포함한 업종(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분류)은 ▲건설업 ▲기계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섬유의복 ▲운수장비 ▲운수창고업 ▲유통업 ▲의료정밀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종이목재 ▲철강금속 ▲통신업 ▲화학 등 총 16개다.

업종별 각 회사가 제출한 연결제무제표를 기준으로 한 ‘2018년도 연결 결산실적(표 참고)’ 분석 결과 의약품은 매출과 이익 부분에서 중하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업종은 2018년 12조 745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7보다 7494억원 증가한 수치다.

액수로만 보면 의약품은 전체 17개 업종 가운데 13위에 불과하다. 뒤에 선 업종은 섬유의복(10조 6748억원), 비금속광물(7조 9726억원), 종이목재(7조 3885억원), 의료정밀(5107억원) 4개 뿐이다.

액수가 적다고 하더라도 증감률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결과는 비슷하게 나왔다.

의약품은 2017년 대비 2018년 매출이 6.25% 올랐다. 증감률 순위는 12위다. 전기전자(3.93%), 섬유의복(3.28%), 운수장비(-0.50%), 건설업(0.99%), 통신업(-1.35%)이 뒤를 잇고 있다.

영업이익 부문에서 의약품업종은 매출액과 같은 13위다. 뒤에 선 업종도 같다. 다만 순위만 약간 달라졌다.

증감률 부문에서 의약품업종은 한단계 뒤로 처졌다. 17개 업종 중 14위에 위치했다. 영업이익이 2017년 1조 964억원에서 2018년 9160억원으로 -16.46%(1804억원) 감소한 탓이 컸다.

1년 영업의 바로미터가 되는 순이익(법인세비용 차감 후)에서 의약품업종은 순위를 조금 끌어올렸다.

순이익 총액과 증감률 모두에서 11위에 랭크돼 10위권 진입은 일단 미뤄졌다.

의약품업종의 2018년도 순이익 총액은 6727억원으로 1년 전인 8905억원에 비해 무려 24.46%나 감소했다. 액수로는 2178억원이 증발했다.

순이익 총액에서 의약품업종 뒤에 기계(6456), 종이목재(2672), 섬유의복(1495억원), 의료정밀(284억원), 운수창고업(-2387억원), 전기가스업(-7769억원) 등 6개 업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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