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회 고려대의료원 참살이캠프/ 사진=고대의료원

고려대학교의료원 소아청소년 당뇨교실(위원장 이영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지난 1월 11일부터 13일까지 2박 3일간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미리내 캠프에서 ‘제13회 고려대의료원 참살이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이번 참살이 캠프에는 ‘우리는 참살이! 위 아 더 챔피언!’이라는 주제 아래 제 1형 당뇨 환자 24명과 의사, 간호사, 의료사회복지사, 영양사, 자원봉사자, 치료레크리에이션 진행자 등을 포함한 약 60여 명 이상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눈높이 당뇨교육 (의료분과) ▲소아당뇨 런닝맨 (간호분과) ▲단 음식이 먹고 싶을 때 어떻게 할까요? 인공 감미료 이용방법 (영양분과) ▲소통 업, 관계 업(사회사업분과) 등 소아청소년들의 수준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됐다.

헤어지기 전 한 캠프 참가자는 “당뇨가 발병된 지 2년째라 이번 참살이캠프에 처음 참가했다. 그동안 뭘 해도 당뇨 때문에 안 된다며 자책했는데, 그러한 생각들이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이번 캠프에서 배울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다른 친구들에게서 식단 관리에 대한 조언도 받았고, 무엇보다 병에 얽매이면 안 된다는 귀한 가르침도 얻었다. 당뇨 관리를 잘해 성인이 된 후에 자원봉사자로 다시 이곳에 오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캠프 환아 보호자는 “‘왜 우리에게 이런 불행이 생겼을까’하는 마음에 억울해하고 좌절하며 살아갔는데 고대의료원 측에서 보살펴주고 교육해주고 희망을 주어 감사하다.”며 “우리 아이가 어떤 사람이 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자랄 수 있을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캠프를 마치며 이영준 위원장은 “캠프에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건강관리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다시 한 번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배려하고 응원하는 마음을 가장 크게 배웠을 것이라 믿는다.”면서 “제13회 고려대의료원 참살이캠프가 참가자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캠프로 기억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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