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통/ 사진=고대병원

최근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려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진윤태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의 조기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고 전하며, "쉽게 넘겨버리는 잦은 장 속 염증을 제대로 된 치료 없이 방치하게 되면 결국 만성으로 번져 평생 치료 및 관리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 내부에 비정상적인 염증이 반복되는 만성 질환이다. 장내세균총에 대한 면역반응으로 발생하며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또한 이와 같은 증상 및 질환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도 점점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에 진료를 받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약 6만명에 달한다. 그 중 궤양성대장염이 4만, 크론병이 2만명으로 이 환자들도 조기발견 · 치료를 했더라면 만성이 되진 않았을 것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염증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장에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을 입게되므로 조기에 발견해서 합병증이 생기지 않게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진윤태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평생 관리하는 병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하며 “증상이 없더라도 안이하게 생각하지 말고 주기적으로 철저히 관리해야 재발의 횟수나 정도를 줄일 수 있고 결과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진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반복되는 재발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젊은 환자들이 많다.”고 설명하며 “환자 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힘든 질환이기 때문에 사회적인 이해와 배려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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