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수면의학센터장 최지호 교수/ 사진=순천향대학교

여러 번 해외여행을 다닌 사람이더라도 시차가 많이 나는 나라로 가게 되면 시차장애로 고생을 하는데, 순천향대 부천병원 수면학센터장 최지호 교수는 "이 문제의 예방은 이동한 시간이나 날짜만큼 안정을 취하는 게 좋으며, 비행기 안에서도 여행할 나라시간으로 움직이는 게 도움이 된다."고 전한다.

보통 시차장애라고 하면 제 때 잠을 잘 못 이루거나 잠을 잘 유지하지 못하는 불면증, 낮 동안의 심한 졸음, 피로감, 집중력 저하, 전반적인 불쾌감, 두통, 위장장애 등이 나타난다.

이러한 시차장애를 예방하는 방법으로 최 교수는 "시차 장애의 가장 좋은 치료는 바로 ‘시간’이다."며 "예를 들어 7시간의 시간대를 이동한다면, 7일의 적응 기간이 필요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행을 하다보면 체류 시간이 짧거나 중요한 약속이 있는 경우가 있어서 충분히 이동시간만큼 안정을 취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이에 최 교수는 "출발 3~7일 전부터 미리 도착 장소의 현지 시간에 맞추어 적응훈련을 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또한 "비행기 안에서도 가능한 도착 장소의 현지 시간에 맞춰서 생활하기."를 권장한다.

그 외에도 "각성효과가 있는 카페인 섭취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며 "빛이 잘 드는 낮 동안에 가능한 외부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며 햇빛쬐기를 강조했다.

그리고 최 교수는 "필요한 경우 멜라토닌이나 수면제를 적절히 복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라며 "반대로 쉽게 잠들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시차 적응에 방해가 되므로 피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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