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약서를 들고 있는 로만 호보르카 교수(좌)와 최수봉 교수/ 사진=수일개발

국내 인슐린펌프 생산회사인 수일개발은 최근 ‘영국 캠브릿지대학교 (당뇨병)대사 연구소’ 소장인 로만 호보르카 교수와 공동으로 인슐린펌프 통신 프로토콜을 개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호보르카 교수는 1991년부터 당뇨병 및 관련 질병이 있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관심을 갖고 다양한 개체군에서 인공 췌장을 개발해 임상적으로 테스트를 해왔으며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그의 인슐린펌프 치료에 관한 연구논문이 최근 NEJM에 게재되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수일개발이 호보르카 교수와 함께 개발할 연구는 전 임상 평가와 인공췌장의 최적화를 위한 컴퓨터 기반 시뮬레이션 개발이다.

로만 호보르카 교수는 인슐린펌프 개발 및 상용화사업을 하고 있는 수일개발의 다나 Diabecare RS 등 인슐린펌프(국내 및 수출용)에 최적화된 인공췌장 알고리즘을 제공하고 자사의 인슐린펌프에 연결시키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포함한 인슐린펌프에 대한 통신 프로토콜을 개발하여 제공할 계획이다.

호보르카 교수가 인공췌장 컨트롤 시스템을 개발한 단계이며, 이제 그 인공췌장 컨트롤 시스템을 수일개발의 인슐린펌프와 연동시켜 상호 의사소통을 하는데 사용할 통신 프로토콜을 개발,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1979년 인슐린펌프 상용화에 성공한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최수봉 명예교수는 "캠브릿지대학교 대사 연구소의 로만 호보르카 교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슐린펌프와 연동된 인공지능 프로토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 기술과 한국 수일개발에서 생산하는 인슐린 펌프 기술이 결합되면 인체와 흡사한 정밀한 인공췌장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이어 "이 기술이 실제 결합되면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정밀하고 인체에 적합한 인공췌장이 될 것"이라며 "5년 안에 세계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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