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박성호 교수 사진/ 사진=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박성호 교수, 지난 5월 2kg 거대근종 제거에 이어 최근 2.7kg 거대근종 로봇수술로 제거했다는 소식이다.

최근 주부 김연자씨(56․가명)는 산부인과 검사를 통해서 자궁근종 진단을 받았으며, 자궁이 복부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개복수술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 하지만 두 번의 개복수술 경험이 있기에 이번만큼은 개복수술을 피하고 싶었던 그녀는 우연히 거대자궁근종을 로봇수술로 치료한 박성호 교수의 사례를 지인에게 알게 되고 곧장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박성호 교수를 찾았다.

그녀는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박성호 교수로부터 “로봇수술을 통해 최소 절개로 근종을 제거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박 교수는 2.7kg의 자궁근종이 발견된 A씨를 로봇수술기인 다빈치Xi로 근종을 절개한 뒤 잘라낸 근종을 다시 잘게 쪼개서 몸 밖으로 빼내기로 했다.

또, 자궁을 그대로 보존하는 경우 근종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에 자궁도 드러냈다. 자궁이 거대해서 전체적인 시야 확보가 어려웠지만 로봇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박성호 교수만의 노하우로 8시간에 걸친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었다.

로봇수술 후 A씨는 통증도 적고 매우 빠른 회복속도를 보였다. 수술 후 이틀 만에 퇴원한 A씨는 “비수술적 치료를 원해서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을 찾아왔는데 로봇수술로 치료를 받아 통증도 덜하고 흉터도 적게 남아 만족한다.”며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는 주변 지인들에게도 로봇수술을 꼭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 흉터·통증 적고 회복기간 빠른 로봇수술로 자궁근종 제거
로봇수술은 개복수술과 비교해 흉터와 통증이 적고 회복기간이 빨라 자궁근종 제거에 활용되고 있다. 기존 개복수술은 의료진의 손으로 직접 수술을 하기 때문에 수술자의 의도대로 진행되는 장점은 있지만 아랫배를 가로로 6~10cm가량 절개하게 돼 큰 흉터가 남는다. 절개부위도 크지만 수술 중 수술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절개부위를 늘리는 경우도 많아 수술 후 통증이 크고 회복기간도 길어진다.

특히 복부비만 환자는 개복수술을 할 경우 피부로부터 수술할 자궁까지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으며 절개 후에도 수술 시야가 좁게 되어 개복 수술시 어려움을 느끼게 되고 수술 후 상처회복의 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높다.

로봇수술은 일반 복강경 수술과 비교해도 10배 넓은 시야와 안정적인 수술 공간 확보가 가능하고 360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로봇 팔을 이용함으로써 정밀한 수술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 개복 대신 구멍을 뚫어 수술하기 때문에 흉터가 적고 통증이나 유착이 덜해 회복기간이 빠르다.

단, 복강경 수술에 사용되는 기구가 관절 없이 일직선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복강 내 좁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거대 자궁근종으로 복강 내가 가득 채워져 시야확보가 어려운 경우에는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해 수술 시 정교함이 떨어진다.

로봇 수술에 비해 출혈 가능성이 더 높고 수술 하는 동안 개복술로 전환 될 가능성이 높다. 로봇수술은 집도의의 미세한 손 떨림까지도 보완할 수 있고 크기가 배꼽 아래까지 오는 자궁근종을 배꼽 부위를 이용한 단일공 로봇수술로 흉터가 보이지 않게 제거가 가능하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박성호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자궁근종 수술은 관절을 가진 로봇팔로 수술하기 때문에 기존 수술방법(개복수술·복강경수술·하이푸시술)보다 정교한 것이 강점”이라며 “가임기 여성도 근종을 떼어낸 후 자궁을 튼튼히 꿰매 가임력 보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모든 자궁근종이 로봇수술 방법으로 하는 것은 아니기에 정밀검사를 통해 본인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전문의와 상의 후 자신에게 맞는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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