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병석 병원장)이 올해 한 해 이뤄진 공감 2.0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내년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자 27일(목) 오전 11시 45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세브란스병원 6층 은명대강당에서 ‘공감 2.0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공감, 또 하나의 치유’를 슬로건으로 하는 공감 2.0 프로젝트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올해 5월부터 환자와 보호자의 마음까지 이해하는 의료 활동으로 의료 서비스 질을 한 단계 더 향상해 나가자는 프로젝트다. 기존 공감 프로젝트 1.0이 세브란스병원 간호국을 중심으로 시행됐다면 프로젝트 2.0은 참여 범위를 전 교직원으로 확대했다.
공감 2.0 페스티벌에서는 참석한 교직원들이 함께 사진을 찍으며 대화의 시간을 가진 후 은명대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함께 공감 2.0 추진 경과 영상을 시청했다. 이어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공감스토리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5편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시상식 후 우수작에 선정된 연세암병원 완화의료센터 박지솔 미술치료사와 세브란스 안·이비인후과병원 수술실 장성필 간호사의 공감 스토리가 발표됐다.
박지솔 치료사는 “한 암 환자가 나의 공감에 자신의 힘을 믿게 되었고, 나 역시 그의 삶의 이야기에 감동을 해 내 삶을 돌아볼 수 있게 됐다. 이렇게 공감을 통해서 서로의 마음에 흔적을 남기고 치유됨을 경험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성필 간호사는 “우리는 가운으로 몸과 얼굴을 꽁꽁 싸맨 채 오로지 ‘눈빛’과 ‘소리’로서 서로 알아챈다. 의료진이라는 이름 아래,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고 인정받지 못한 수고로움 있지만, 서로의 수고로움으로 인해 하루가 무사하고 환자들의 안전이 보장된다면 기꺼워할 분들”이라고 선·후배 동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