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산하의 영국 딥마인드는 도쿄지케이카이 의과대학(東京慈恵会医科大学)과 공동으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X선 영상으로 유방암을 발견하는 연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딥마인드는 2016년, 세계 최고 바둑기사를 이긴 바둑 AI ‘알파고’를 개발한 기업으로, 해당 연구는 과거에 촬영한 대량의 영상을 AI에 학습시켜 의사를 웃도는 진단기술의 개발을 목표로 한다. 딥마인드는 영국에서 유방암을 검출하는 AI의 연구를 시작했으며, 지케이의과대학이 이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연구는 지케이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2007~2018년에 촬영한 약 3만 명분의 맘모그라피(Mommography, 유방촬영검사) 영상과 영국에서 축적한 3만 명분의 영상을 이용한다. 

또 지케이의과대학은 초음파진단장치와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촬영한 영상도 제공하며, 연구기간은 5년을 예상한다.

유방암은 여성이 걸리는 암 중 가장 비율이 높고, 세계에서 연간 50만 명이 넘는 환자가 사망하는 질환이다. 진단에는 일반적으로 맘모그라피를 이용하지만 유선의 밀도가 높은 사람은 병변이 잘 보이지 않는 등 판별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딥마인드는 국가와 인종과 관계없이 암을 발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계획하고 있는 것.

한편 딥마인드는 의료영역에서 망막에 이상 혈관이 생기는 고령 황반변성 등의 환자를 검출하는 AI도 개발 중이다.
<출처: 닛케이산교신문>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