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이스티사이언스는 오사카대학교의 후쿠자키 교수와 공동으로 혈액과 소변 등 인간의 체액을 신속하게 분석하는 장치를 개발했다.

아이스티사이언스는 성분측정을 위해 필요한 전처리공정을 독자기술을 이용해 거의 자동화 했으며, 신약개발 및 식품성분 분석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대학 등 연구기관과 제약, 식품회사 등에 판매할 예정이다.

혈액과 소변 등에는 아미노산과 당분 등 체내의 반응으로 생긴 다양한 대사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어떤 대사물질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는지 조사하는 ‘메타볼로믹스’ 분석은 가스크로마토그래프 기구와 질량분석계를 사용한다. 이 때 시료를 탈수하는 등 일정 전처리가 필요하다.

아이스티사이언스가 개발한 것은 전처리를 자동화하는 장치로 소요시간을 기존 2일에서 10분으로 단축시켰다. 하룻밤 걸렸던 시약의 탈수는 흡착재 및 특수한 물질로 효율을 높여 1분 만에 끝난다. 

가스크로마토그래프로 측정하기 위해서는 시료를 기화하기 쉽도록 해야 한다. 다공성 기재에 시료를 새기고, 시약을 적셔 반응시키는 방법을 이용한다. 시험관 내에서 시약을 추가하는 기존 방법보다 반응을 가속화했다.

아이스티사이언스에 따르면 흡착재와 기재는 기존 제품이지만 언급한 메타볼로믹스의 전처리 과정은 아이스티사이언스만의 독자 기술이다. 또한 수작업이 대부분이었던 전처리를 로봇팔 등의 도입으로 대부분 자동화한 것도 특징이다. 또한 전처리의 효율화는 측정을 맞춘 분석 공정 단축으로 이어진다.

신약개발의 경우 의약품의 성분이 어느 정도 생체반응을 일으키는지 임상시험을 반복할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분석 속도가 빨라지면 개발기간의 단축 및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식품의 경우 아미노산 등의 성분 분석이 빨라지면서 맛을 찾아내고, 조절하는 등 식품개발과 품질관리가 용이하게 된다.
한편 해당 장치의 판매가는 1대에 960만 엔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처: 니혼케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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