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립스코리아가 국내 출시한 앱기반 모바일 초음파 '루미파이' 제품/ 사진= 김이슬 기자

고품질 영상을 구현해 광범위한 진료 영역에서 많은 환자들을 진료할 수 있는 모바일 초음파가 탄생했다.

필립스코리아는 27일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기기와 호환이 가능한 앱기반 모바일 초음파 ‘루미파이’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루미파이는 그동안 큰 사이즈, 무게, 작은 화면, 최신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 문제 등을 안고 있던 기존의 초음파 기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경량 트랜스듀서로 편리한 휴대 및 별도 충전 불필요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호환 가능 ▲고장 시 다른 모바일 기기 사용 가능 ▲최신 업그레이드 등의 강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의료진은 루미파이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초음파 영상을 근거로 신속하고 정확한 임상적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특히 카트형 초음파는 이동에 제약이 있고 검사를 준비하고 실시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루미파이는 트랜스듀서와 모바일 기기만 있으면 여러 응급 상황에서 초음파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 사진= 김이슬 기자

필립스코리아 초음파 사업부 이정일 부장은 “필립스 초음파 중 처음으로 병원 전 단계(pre-hospital) 에서부터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면서 “최신 초음파 기술이 집약된 2종류의 트랜스듀서로 혈관, 근골격, 표재성부위, 연부조직, 심장, 복부(간, 췌장, 신장, 비장), 산부인과, 폐, 외상초음파 등 광범위한 진료 영역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루미파이는 응급상황 뿐만 아니라 의료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섬 등에서도 의료진들이 영상을 공유하면서 협진이 가능해 환자들에게도 최적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S4-1 트랜스듀서 무게는 100g 미만으로 초경량이며 크기는 스마트폰보다 작다.

또한 트랜스듀서는 연결된 모바일 기기의 전력을 사용하여 별도의 충전이 필요 없기 때문에 응급 상황 시 유용하다. 모바일 기술과 통합되는 것을 넘어서 클라우드 기술을 사용해 의료영상저장 정보시스템(PACS), 공유 네트워크, 시스템 디렉토리 등과도 연결된다.

아울러 루미파이를 이용하려면 먼저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의 구글 플레이스토어(Google Play store)에서 루미파이 앱(The Lumify App)을 다운로드하고, 다음 필립스 트랜스듀서를 모바일 기기에 연결하고 루미파이 앱을 실행한 후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면 된다.

다양한 의료 환경에 대비해 엄격한 환경 및 내구성 테스트를 거친 3종류의 트랜스듀서(L12-4, S4-1, C5-2)에 대해서는 3년간 품질 보증을 실시한다.

한편 필립스코리아가 ‘루미파이’를 국내 출시하면서 국내 벤처회사인 힐세리온의 휴대용 무선초음파 진단기 ‘소논’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때문에 필립스코리아는 니즈가 있는 대학시장을 중심으로 1년에 50대 정도의 판매 성과를 노리고 있으며, 이후 로컬 등에서도 루미파이의 이용률을 확대시킬 생각이다. 

필립스코리아 초음파 사업부문 황규태 상무는 “필립스는 어떠한 상황에서든 의료진이 정확하고 신속하게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초음파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루미파이 국내 출시를 통해 의료진이 보다 많은 영역에서 더 많은 환자를 돌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루미파이의 가격은 트랜스듀서당 1,500만~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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