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개원 초기 ‘인적자원 관리’ 경영Ⅱ

M402호 한국의약통신l승인2018.11.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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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의 의지 직원에 전달 가능한 ‘독서토론 경영법’ 추천
동료의 생각 등 공유 가능하여 상호 이해관계에 좋은 도구

▲ 골든와이즈닥터스 김강현 경영지원팀장/ 사진= 한국의약통신DB

본 필자는 10년 가까이 개원과 관련된 직․간접적인 자문에 참여하였다. 성공적인 개원을 위해서 여러 가지 병원경영 모델을 연구하고 적용하였으나 어느 한 가지 모델만이 성공적인 개원을 확정하지는 않음을 알 수 있었다. 다시 말해, 성공적인 개원은 어떤 한가지의 병원경영 모델을 적용하는 것보다도 여러 가지 병원경영 모델을 순차적으로 적용해야 성공적인 개원(병원경영의 기반을 형성하는 것)에 가까워진다고 할 수 있다. 성공적인 개원으로 가기 위한 병원경영 모델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고자 한다.
인적 자원 관리를 개념적인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면 실무에서도 우리병원에 맞게 쉽게 변형할 수 있으므로 이번 Chapter는 인적 자원 관리란 무엇인지 접근해 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자 한다(내용 인용. 인적 자원론/ 배종석).
또한, 이번 칼럼은 지난 401호 <병원 개원 초기 ‘인적자원 관리’ 경영>의 연장선상에서 작성하고자 한다.

지난 칼럼의 주요 키워드는 ‘채용시스템’과 ‘인터뷰 예상 질문 리스트’였다. 우리 병원이 어떤 채용시스템에 적합한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그 채용시스템에 맞는 인터뷰 질문을 준비하는 것이었다.

좋은 인재를 채용하는 것보다 중요한 과정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좋은 인재를 채용하고도 지속적인 인적자원관리의 부재로 생산성이 향상되지 못하는 경우는 큰 손실이라 할 수 있다.

어떤 인적자원관리가 필요할까?
의원급에서 별도의 경영지원팀이나 인사팀을 구성하고 인적자원관리를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또, 의원급에서 인사평가를 통한 관리도 효과적이지 않다.

그렇다면,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어떨까? 직원들의 교육만족도는 원장의 생각과는 많이 차이가 난다. 모두의 수준과 경험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작은 의원에서도 적용해 볼 수 있는 제도 중에서 ‘독서토론 경영법’을 권해드리고 싶다. 동일한 책을 읽고, 각각 그 책에 대해 자유로운 토론을 하는 것이다. 이 경영방식은 이랜드계열사에서 활발히 운영하고 있는 경영법이기도 하다. 독서토론을 통해 대표원장의 경영의지를 직원들과 공유할 수 있다. 강압적인 전달이 아니라, 모두가 참여하는 경영수업인 셈이다. 여기에 뒤따르는 것은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다. 처음에는 지원자 등을 기준으로 시도해 보고, 점차 전체로 확대해 나가는 방법을 권해드리고 싶다.

독서토론을 참여하는 사람에게는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을 사용한다면 거부감 없이 도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독서토론의 기본적인 운영 모델을 간단히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독서토론은 오랜 기간을 유지하면 할수록 그 진가가 발휘된다. 처음부터 너무 두꺼운 도서보다는 가볍지만 생각할 수 있는 도서를 권해드리고 싶다. 독서하는 방법을 다루는 책들도 많다. 방법론에 대해서는 너무 처음부터 접근하기보다는 몇 권(원장의 경영철학과 일치하는 개발서)의 책을 읽어보고 난 후에 방법론을 다루는 것이 좋다.(몰입독서, 리딩으로 리드하라 등등)

인원수는 최대 7~8명을 한 팀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너무 많으면 전체가 내용을 공유하는 것에 효과적이지 않다. 팀 구성이 되었다면, 그라운드 룰을 정하자. 책을 읽어야 가능한 제도이므로 반드시 책을 읽어올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토론하는 방식도 룰을 정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발표자가 발표를 하는 동안에는 모두 발표자를 응시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운영방식을 설명 드리기 전에 기본적인 정의를 말씀드리고자 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식은 ‘본,깨,적’이라고 하는 토론방식이다. 풀어서 설명 드리자면, “본 것, 깨달은 것, 적용할 것”의 줄임말이다.

첫째, 그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에 해당하는 것(문장이나 문단)을 찾는 것을 ‘본 것’이라 정의한다. 두 번째, 깨달은 것은 ‘본 것’에 대해 본인이 생각하고 느끼는 부분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적용할 것’은 본-깨에 대한 사항을 실제 내 삶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행동사항)를 구체적으로 나열하는 과정을 말한다.

독서토론을 운영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이 때, 발표자의 내용에 공감하는 사항이 없는 참여자의 경우, 정중히 “패스하겠습니다.”라고 하고 다음 참여자의 공유사항을 듣는 방식을 적용한다(모두가 발표자의 주제에 공감이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속 패스만 하는 경우, 독서토론이 아니고 독서발표가 된다면 효과적이지 않으므로 ‘연속해서 두 번을 패스할 수 없다.’는 그라운드 룰을 설정하면 된다.

위와 같은 독서토론은 작은 의원급에서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독서경영방식이다.

독서의 장르를 한 가지 장르에만 국한하면, 재미있는 독서토론이 될 수 없으니 이 부분을 잘 고려하여 다양한 장르의 도서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토론 책을 선정하기 어렵다면, 시중에서 운영되고 있는 독서모임에서 책을 안내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된다. 당사가 운영하는 카페에서는 위 독서토론의 본깨적 중에 공유할 사항(본깨적)들을 업로드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위의 독서경영은 원장이 생각하는 진료철학이나 경영철학을 강요하지 않고 직원들에게 그 의지를 불러일으키게 하는데 매우 유용한 경영방식이다. 토론이지만 책을 통해서 남들에게 도움이 되는 주제와 적용할 점을 공유하도록 룰을 정하면, 토론을 위한 토론이 아닌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독서토론이 될 수 있다.

또한, 독서경영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함께 생활하는 동료의 의지와 생각, 경험의 차이 등을 공유할 수 있어서 서로를 이해하는 데에도 아주 좋은 도구가 된다. 속으로만 끓이고 있었던 불편한 이야기들이 독서토론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투사될 수도 있으니 원장이나 관리자는 그 이야기가 핫버튼(직원들의 Needs)인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에 따른 경영방향도 적용할 수 있으니 독서경영은 ‘꿩 먹고 알 먹고’식의 유용한 경영방안이다.

한국의약통신  pharmacy@b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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