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쓰쿠바대학(筑波大学)의 야나기사와 마사시 교수(신경과학) 팀이 쥐 실험을 통해 뇌에 있는 80종류의 단백질 기능을 활성화하면 잠이 오고, 잠에 들 경우 기능이 진정되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스닙스’라고 명명된 단백질이 졸음을 유발하며, 수면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단백질이 수면을 촉진하고 신경을 휴식시켜, 기능을 회복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연구가 수면의 질 개선, 불면증 등 수면장애의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다.

연구팀은 수면이 부족한 쥐와 졸린 상태가 지속되도록 유전자 조작을 한 쥐를 대상으로 실험했다.

그 결과, 수면이 부족한 쥐들의 뇌에서는 졸릴 때 단백질이 활성화되는 ‘인산화’ 반응이 나타났으며, 잠이 들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이 반응을 방해하는 약물을 투여하면 쥐의 졸음이 억제되는 것도 뇌파 분석을 통해 알았다.

한편 유전자 조작된 쥐는 잠든 후에도 단백질이 활성화 된 상태가 이어졌다.

각각의 단백질의 역할은 아직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지만, 단백질의 대부분은 신경세포가 정보를 교환하는 ‘시냅스’부위에 집중되어 있었다.

특히 잠에 들지 않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신경정보 전달에 지장이 생기고, 회복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니혼케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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