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모 의원을 방문했다가 이런저런 검사를 해 보았는데요. 그 중에 한 것이 소변 유기산 검사였습니다.

저의 몸에 대한 부족한 성분들과 과잉인 성분들에 대한 개선 등에 대해서 궁금했던 찰나 기회가 돼서 검사를 받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중에서 아르기닌을 보충해 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르기닌을 챙겨먹기 시작했습니다. 아르기닌 제제들은 라라올라, 포텐시에이터 등 여러 가지 제품들이 있습니다.

누구나 본인이 먹는 성분에 대해서 궁금하잖아요. 아르기닌을 섭취했을 때 나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아르기닌의 다양한 효과들을 살펴보면서 매력 있는 아미노산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여성들의 영원한 숙제, 저만의 숙제일지도 모르지만 아르기닌이 비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L-arginine 또는 placebo 약물을 6.4g/day, 18개월간 경구복용 후 변화 관찰해 보았는데요, Placebo군 대비 L-arginine 복용 시,  체지방량 감소, 제지방량 증가하였습니다.

병원에서는 아르기닌 주사를 비만 요법에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주사요법으로 시행했을 경우 체지방도 빠지고 허리둘레도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르기닌은 면역 증강제로서 콜레스테롤과 싸우는 아미노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콜레스테롤을 하강시키는 심장에 중요한 아미노산이죠.

일정량 섭취해주면 LDL은 낮춰주면서 HDL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되지요.

게다가 과잉의 암모니아, 과잉의 라이신 섭취 시, 성장 시, 임신 시, 외상 시, 단백질의 결핍일 경우에 아르기닌 요구량 증가로 부족 되기 쉽습니다. 이때에도 아르기닌의 섭취가 중요하겠죠? 

▲ 자료 제공=민재원 약사

아르기닌의 대사 기전을 보면 urea 대사(해독작용), 암모니아 생성과 배설 그리고 DNA, polyamine, creatine 합성에도 관여합니다.

아르기닌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NO(산화질소)의 주공급원입니다. 아르기닌이 산화질소를 조절하는데요.

산화질소는 혈압을 조절하며, 면역기능, 신경세포의 정보교환, 간 기능, 혈액응고, 심지어 남성의 발기를 조절하는 물질로서 내피이완인자로 불리고 있습니다.

혈관을 이완하여 혈압을 조절하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아르기닌이 NO를 발생할 때 라디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산화제와 동시에 복용해 주는 게 좋습니다.

비타민 C, 비타민 E, coenzyme Q10이나 리포익산과 함께 투여하면 좋습니다.

▲ 자료 제공=민재원 약사

운동하시는 분이 아르기닌 보충제에 관심들이 많으시고 섭취하는데요.

그 이유는 아르기닌이 Creatine 생성에 관여하고 이를 통한 근 기능 강화, 근육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운동의 효율을 높여줍니다.

또, 골격 및 조직 손상 회복에도 기여합니다.  아르기닌이 콜라겐 생합성에 중요한 L-proline 형성의 전구체로 조직 재생 및 상처치유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성장 호르몬 생성을 촉진합니다. 나열하다보니 아르기닌의 효능 참 많네요.

▲ 자료 제공=민재원 약사

그런데 말이죠, NO도 나이에 따라 생성 능력이 저하됩니다.

특히 40대 이후에는 NO 생성 능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그로 인해 동맥의 벽이 두꺼워지게 됩니다. 

NO를 통한 지방대사 촉진, NO를 통한 미토콘드리아 합성 증가 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지만 NO로 인한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빨간 불이 켜지게 됩니다.

아르기닌의 이로운 효능 효과들만 봐도 섭취해주어야 당연하겠지만 NO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생각한다면 노화로 인해 줄어드는 NO를 아르기닌으로 보충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40이 넘었으니 꾸준히 아르기닌을 섭취해야겠습니다.

▲ 자료 제공=민재원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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