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MSD 제품의 '키트루다' / 사진=한국의약통신DB

일본 후생노동성은 ‘중요한 부작용 등에 관한 정보(353호)’를 발표하고 MSD의 카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사용상 주의 항목에 ‘경화성 담관염’을 부작용으로 추가 개정했다.

이번 개정안에 ‘경화성 담관염’이 추가되면서 기존의 내용에 “AST(GOT), ALT(GPT), γ-GTP, A1-P, 빌리루빈 등의 상승을 수반하는 간 기능 장애, 간염, 경화성 담관염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충분히 관찰하고, 이상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투여 중지 등의 적절한 조치를 한다”는 내용이 새롭게 명시됐다.

증례를 살펴보면 일본에서 편평세포암종(HNSCC) 합병증을 알고 있는 80대 여성 환자에게 펨브롤리주맙를 투여(1일 200mg, 3주간 3코스)한 결과, 투여 종료 후부터 중증 이상반응이 발견됐다.

또한 정기 진찰 시 요통 호소를 시작으로 염증 반응과 AST(아스파르테이트아미노 전이효소), ALT(알라닌아미노 전이효소), ALP(알칼리 인산분해효소), γGTP가 악화 됐으며, 간담도계 효소 상승이 나타났다.

결국, 이 환자는 투여 종료 36일 후 아침부터 호흡 상태 악화를 보이더니 사망에 이르렀다. COPD 급성 악화에 의한 호흡부전으로 의심되며, 사망 시 담관염은 미회복 상태였다(grade4).

이와 관련해 한국MSD 관계자는 다른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시판 후에 지속적으로 이상반응을 체크하고 업데이트하는 과정 중의 하나라는 반응이다.

한국MSD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의약품의 경우 부작용 등 모든 사례를 보고하게 되어 있다. 그 자료를 가지고 매년 식약처는 업데이트가 된다. 일본 후생노동성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중대한 부작용 보고가 아닌 것으로 보아 의약품이 계속해서 쓰이면서 추가되는 통상적인 업데이트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경화성 담관염' 관련 모니터링 보고 사례가 없지만, 국외안전성 정보를 입증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에는 국내에서도 확인 절차를 밟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키트루다(Keytruda)는 MSD가 개발한 면역항암제로 13가지의 암(폐암, 흑색종 등)을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불리는 제품이다.

또한 한국MSD의 키트루다는 지난해 희귀질환인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급여확대를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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